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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Osaka - Part2. 오사카 성 - 구로몬 시장 - 난바 - 도톤보리
[일본] Osaka - Part1. 한참 시간이 흘러버린 사진들.. ('22.12. 오사카 - 유니버셜 스튜디오 - 교토여행)
Local Tour - 돌아온 집 Part.2 ('22.가을) 돌아온 집 두번째 (가을 발걸음) '22.10. 여주 신륵사 / 곤지암 화담숲 / 북한산 백운대 / 홍천 비발디 / 춘천 삼악산 / 아차산 '22.11. 인왕산 / 파주 출판단지 / 양양 설해원 / 아차산
Local Tour - 돌아온 집 Part.1 ('22.여름) 나의 손은 늘 느리네 봄의 기운이 완연하게 찾아온 요즘 그래도 한국에서 맞이하는 두번째 여름이 찾아오기 전 지나간 여름의 기억을 다시 붙들어보네 '22.05. 돌아온 집 / 안면도,태안 / 개화산 '22.06. 북한산 둘레길(8구간 구름정원길, 21구간 우이령길, 1~2구간 소나무숲길~순례길), 문수산 '22.07. 산정호수,한탄강 '22.08. 서달산 / 북한산 둘레길 (12~13구간 충의길~송추마을길) / 관악산 '22.09. 고척 / 파주
[튀르키예] Istanbul - 외노자의 끝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일들이 있지 내가 날 온전히 사랑하지 못해서 맘이 가난한 밤이야 거울 속에 마주친 얼굴이 어색해서 습관처럼 조용히 눈을 감아 밤이 되면 서둘러 내일로 가고 싶어 수많은 소원 아래 매일 다른 꿈을 꾸던 아이는 그렇게 오랜 시간 겨우 내가 되려고 아팠던 걸까 쌓이는 하루만큼 더 멀어져 우리는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어린 날 내 맘엔 영원히 가물지 않는 바다가 있었지 이제는 흔적만이 남아 희미한 그곳엔 설렘으로 차오르던 나의 숨소리와 머리 위로 선선히 부는 바람 파도가 되어 어디로든 달려가고 싶어 작은 두려움 아래 천천히 두 눈을 뜨면 세상은 그렇게 모든 순간 내게로 와 눈부신 선물이 되고 숱하게 의심하던 나는 그제야 나에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
[튀르키예] Antalya - Part.2
[튀르키예] Antalya - Part.1 Close your eyes and I'll kill you in the rain ​눈을 감아요 나는 그대를 빗 속에서 잊어버리겠어요 奇麗に殺し合えば 서로를 깨끗이 지우게 된다면 造花の薔薇に埋もれた 장미 조화 속으로 묻혀가겠지요 ​詩人の涙は記憶に流されて 시인의 눈물은 기억 속으로 흘러 가고 Time may change my life 시간이 내 삶을 바꿔줄지라도 But my heart remains the same to you 그대를 향한 마음은 그대로 일거예요 Time may change your heart 시간이 그대의 마음을 바꾼다 하여도 My love for you never change 그대를 위한 사랑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You say anything 傷つけ合う言葉でも 어떤 말이라도 해주세요 ..
[조지아] Sighnaghi 땀에 흠뻑 젖은 배낭, 그늘을 보고 들어온 와이너리 벤치에 앉아 쉬어가네. 이른 아침부터 삼부리 터미널에서 마슈로카를 타고 시그나기에 왔다. 돌아갈 시간이 정해져 있던 터라 빠르게 동네 한바퀴를 훑어 돌고 한적한 와이너리에 앉아 흘린 땀 만큼 와인을 마시고 있네. 조지아에서 여러 와인을 마시며 느낀 것이 (내 취향은 아니다만) 화이트 와인이 괜찮겠다 싶었지. 오크통을 쓰지 않아서인지 특유의 산미가 화이트 와인과 더 어울릴 법 했거든. 와이너리는 건물과 건물 사이 좁은 뜰에 야외 테이블을 가지고 있었는데 햇살은 아래로 직접 닿지 않고 선선한 산간마을의 바람이 건물사이를 통해 불어오는 것이 무척이나 쾌적하네. 고개를 들면 짙푸른 하늘이 지붕처럼 덮혀 있고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의 대화와 웃음소리. 모든 것이..
[조지아] Tbilisi - Part.2 종류별로 글라스 와인을 추천하던 직원의 말을 점잖게 무시하고 와인 한바틀에 그릭샐러드, 고수 뺀 폭립을 주문했지. 아삭한 파프리카와 돼지고기 비계 특유의 질감이 입속에서 춤을 추네. 이것 만으로도 충분한 행복. 트빌리시는 생각보다 좋았다. 요즘 걸음을 하는 곳마다 시기의 절묘함이 운좋게 맞아 완벽한 날씨의 여행을 즐길 수 있었네. 최근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며 익숙해진 도네스크, 키이브 등의 지명을 바라보며 흑해를 넘어 코카서스 산맥의 설산을 보는 순간, 아 왜 이곳이 프로메테우스가 언급되는 신화의 고장인지 대번에 느낄 수 있었다. 이상하게도 바다에서는 명시적 공포가 설산에서는 경외감이 다가온다. 캐리어를 챙기지 않았다. 출발직전 스포츠 의류매장에 가서 가벼운 티셔츠 몇벌을 사고, 삶에 필요한 것을 최소화..
[조지아] Kazbegi - Part.2 덜컹거리는 로컬버스에 올랐네. 카즈베기로 넘어 올 당시의 10분의 1도 안되는 가격. 좁은 버스를 가득 메운 사람들. 신기한 언어를 구사하던 뒷자석의 예쁘장한 여자애는 일본인 인듯 하네. 교복인 케나다구스 패딩에 뉴발란스를 신고 얼굴 또한 우리네 느낌이어서 왜 한국 여자애가 이런 곳에 있을까 생각했건만. '내안의 폐허에 닿아'가 끝나고 솔리드의 '꿈'이 이어진다. 양쪽 다리는 무리. 다리가 딱 하나 들어갈 만한 좁은 버스칸에서 카메라 가방을 무릎에 얹고 구부정히 이 글을 쓴다. 버스는 트빌리시행. 당초 계획이었던 시그나기는 버스 옵션도 없을 뿐더러 렌트 또한 턱없이 비싸게 불러서 트빌리시로 행선지를 바꾸었다. 시그나기는 가는 길에 숙소를 알아봐야지 하고 미뤘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네. 지내온 시간속에서 이..
[조지아] Kazbegi - Part.1 ..
[조지아] Tbilisi - Part.1 길을 좋아한다. 어릴적 거대한 도량이 만들어내는 곡선이 좋아 장래희망으로 토목기사를 꿈꾸기도 하였고, 높은 산위에서 길게 뻗은 고속도로를 내려다 보며 멍때리는 것도 좋아했다. 그 당시의 오마주인지는 몰라도 지금도 고지식하게 길이란 단어를 내 사진에 새겨넣고도 있다. 이스탄불의 공항 한켠에서 아이유가 참여한 지오디의 '길' 리메이크 클립을 들으며 모닝 맥주를 마시고 있다. 청소년기에는 이렇게 의미 깊은 가사였는지 전혀 몰랐는데, 힘을 빼고 또박또박 부르는 아이유의 파트를 듣고 있자니, 원곡의 가사를 찾아보지 않을 수 없네. 귓속을 채우는 차분한 소리와는 다르게 저편 세상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 빠르게 과거의 모습을 찾아가며. 진한 인생의 챕터를 덮으려 하고 있네. 머리속을 스쳐간 수많았던 단상들, 감정의..
[스페인] Barcelona (Part-3. 02.27 - 03.02) Barcelona - MWC - La Ramblra - Cathedral of Barcelona - La Boqueria - Pavellons Güell
[스페인] Barcelona (Part-2. 02.27 - 03.02) Barcelona - La Sagrada Família - Recinte Modernista de Sant Pau - Casa Batlló
[스페인] Barcelona (Part-1, 02.27 - 03.02) Qatar Airport - Barcelona - AC Hotel by Marriott Victoria Suites - Casa Milà - Parc Güell 백이진 나야 희도 니가 사라져서 슬프지만 원망하진 않아 니가 이유없이 나를 응원 했듯이 내가 너를 응원할 차례가 된거야 니가 어디에 있든 니가 있는 곳에 내 응원이 닿게 할께 내가 가서 닿을께 그때 보자 - '희도' 스물다섯 스물하나 중에서
[파키스탄] Bahrain - Kalam Valley (Swat Part.2) Bahrain - Kalam Forest - Mingora - Swat Mortorway - Islamabad - Lahore 너와 나는 1분을 같이 했어. 난 이 소중한 1분을 잊지 않을꺼야. 지울 수도 없어. 이미 과거가 되어 버렸으니까 - 아비 1분이 쉽게 지날 줄 알았는데 영원할 수도 있더군요. 그는 1분을 가리키면서 영원히 날 기억할 거라고 했어요 - 수리진 "아비정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