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celona - MWC - La Ramblra - Cathedral of Barcelona - La Boqueria - Pavellons Güell
굳게 닫혀있던 단절의 시간이 조금씩 열리고 있어
아직 예년만큼은 아닐지라도
조금씩 세상은 원래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네
기술의 발전은
군중속에서 혼자가 되는법을 알려주네
홀로 타인과 말하는 법
지독한 안개가 걷힌 후 새롭게 열린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느리게 걷는 법을 좋아해
술을 마시고 음악을 듣고
머릿속을 멍하니 비운채
내려쬐는 햇살과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는
그런 삶은 언제쯤 다시 돌아올까
날아간 새를 그려 새장속에 넣으며 눈물을 흘렸던 그녀는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화려했던 시절은
언젠가 끝나버리겠지
나의 길은 반환점을 돌아 섰을까
어디쯤 와 있을까
산 아래로 내려와 오랜만에 도시로 나온듯한 기분이다
이제는 양복을 차려입고
유럽의 골목을 걸으며
구두가 울리는 소리를 듣네
종려나무가 나를 설레게 만들던 시절이 있었지
박선주의 잘가요 로맨스를 듣고 있는데
많은 것들이 밀려 지나가는 느낌이 든다
골목을 돌면 나타날 새로운 세상보단
옛 기억이 먼저 찾아오네
Galaxy Fold3 Somewhre, Barcelona
Galaxy Fold3 Casa Mila, Barcelona
Galaxy Fold3 Somewhre, Barcelona
Galaxy Fold3 Somewhre, Barcelona
Galaxy Fold3 Casa Mila, Barcelona
Galaxy Fold3 Parc Guel, Barcelona
Galaxy Fold3 Casa Batllo, Barcelona
유리창 밖으로 나와 거리를 직접 걷는다는 것이
내편의 해석이다만 조금 더 동질감 있는 사람들의
살아나가는 모습을 본다는 것이
특별한 기쁨인지 그땐 알지 못했었네
연륜이 생겨나는 것인가 마지막을 찾아가는 단추구멍 어디쯤의
의도치 않게 찾은 바로셀로나란 도시에서
나를 설레게 만들었던 곳
행선지 없이 발걸음을 옮기다 이르게 된 곳
어감은 많이 다르지만 광장시장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던 라보케리아
유럽의 시장 참 오랜만이다
지중해산 해산물에
이베리아산 하몽
먹거리가 넘쳐나고
한 구석에 사람들이 모여
시장 특유의 다양하고 신선도 높은 음식과
와인을 즐긴다
Ricoh GR3 La Boqueria, Barcelona
Ricoh GR3 La Boqueria, Barcelona
Ricoh GR3 La Boqueria, Barcelona
Ricoh GR3 La Boqueria, Barcelona
Ricoh GR3 La Boqueria, Barcelona
중동이란 특수성 강한 지역에 퍼져 국가대표로서의 무게를 견뎌온
오랜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자리를 뒤로하고
차분한 아침을 맞이해
오늘은 돌아가야 하는날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호텔앞 짧은 마실을 나온다
새벽에 비가 내렸던터라 촉촉하게 습기 먹은 공기와
차분한 도시의 기운이 이곳을 더욱 사랑하게 만든다
이제는 돌아가야 할때
따뜻한 집으로
힘들었었나 보다
다시 바람을 타고 날아 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