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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London - Cambridge - Brighton (again '08) 남인도를 향해 달리는 기차를 꿈꾸며 현실을 도망쳐무작정 그녀를 찾아 갔던 곳4년이 지난 지금오래된 책장을 뒤지듯그때의 기억에 젖어 본다 Claxton Grove street in London Big Ben street in London Cromwell Trafalgar Square Covent Garden street in London Tower Bridge Tower Bridge Millennium Bridge & St.Paul's Cathedral Chelsea FC Chelsea FC Hyde Park University Arms Hotel street in Cambridge street in Cambridge Silver street in Cambridge street in Cambridge Ol..
[그리스,터키] Athens - Istanbul ('11.9.22. - 9.24.) [Athens - Istanbul] 처음 접하는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은 반정부 집회로 어수선했지만 24시간 파업이 지나자 모든 것은 거짓말 처럼 다시 안정을 찾아갔다 어둠이 깃들며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즐비한 여느 유럽의 거리가 펼쳐지고 발걸음 어느 곳에서나 창공의 도시가 머리 위에서 우리가 그리스에 있음을 알린다 경사길을 따라 아크로 폴리스에 오르는 수많은 발길들은 세계의 경제적 이목과 같이 왠지 모를 우울이 깔려 있는 아테네 전경을 바라본다 소피스트는 이제 아크로폴리스를 떠나 Facebook에나 있는가 궤변의 흔적만 남긴채 언젠가 다시 저 디오니스 극장에 화려한 조명이 돌아오길 기원한다 오랜 님과 손을 잡고 지도를 펼쳐 또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6년 만에 찾은 술탄 아흐멧은 조금 소란스러워 졌..
[그리스] Thira ('11.9.20. - 9.22.) [Thira - Pyrgos - Akrotiri - Perissa] 유럽 곳곳에서 찾아든 여행객으로 피라타운은 늘 부산하다 찾는 이를 유혹하는 글귀와 골목골목 빼곡히 들어선 상점 발 아래에는 굽이진 계단으로 이어진 항구가 있고 고개를 들면 절경이 시야를 채운다 사람들은 저마다 함께할 자리를 찾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생의 향기를 즐긴다 불빛 하나에 의지하고 불빛 둘에 기대어 산다 스산한 바람이 시작된 이곳은 피라타운 엉망으로 길들여진 푸조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낯선 길을 달린다 붉은 바위의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 강렬히 사랑해 언덕배기에 자리 잡은 오래된 마을을 유유히 거닐어 보기도 하고 와이너리에 들려 혀끝을 마비시켜 버릴 것 같은 스윗한 와인을 즐겨 무작정 길게 뻗은 해변에 차를 세운채 한껏 취기를 올리고..
[그리스] Oia ('11.9.18. - 9.20.) [Istanbul - Athens - Santorini - Oia] 이스탄불을 떠난 비행기는 에게해를 넘어 그림 동화와 같은 이국에 우리를 내려 놓았다 짐과 여독을 함께 풀어 던지고 밖으로 나오자 바로 눈앞에 낙조가 펼쳐진다 옹기종기 어우러져 수평선 넘어로 사라지는 열기를 잃은 태양을 바라보며 모두들 어떤 생각을 가슴에 담을까 빛의 영역이 줄어들자 사람들은 더욱 가까워지고 골목엔 여유의 발길이 찾아든다 그간 고생했다 이제는 좀 즐길 수 있기를 화려한 어둠이 물러가자 Oia Mare Hotel 엔 어김없이 아침이 찾아오고 해안 절벽을 따라 길게 펼쳐진 이아마을을 바라본다 척박한 땅에 빼곡히 들어선 집들과 망망한 바다의 부조화가 한동안 내 머리를 죄어오며 깨깍이던 초시계를 향해 강한 해머질을 가한다 느릿하니..
[프랑스] Arles - Paris ('09.5.2. - 5.15.) 남프랑스의 마시지막 도시 밤의 도시 아를에 도착 하나둘씩 문닫는 상점을 보며 서둘러 숙소를 찾다가 발견한 원형 경기장 숙소 찾는걸 포기하고 노숙을 준비하며 론강 주변을 걷다가 찾은 밤의 카페테라스 날이 밝은 아름 아침 도시의 입구 전날의 다급한 마음은 사라져버리고 역시나 새벽부터 셀카 그들의 아침과 같이 에스프레소 한잔 하고 찾은 고흐 정신병원 론강을 끼고 사는 이들 낡은 원형경기장 지금은 검투사를 위한곳이 아닌 투우장으로 사용된다고 햇살에 바래버린 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었던 원형경기장 망루 오늘도 걷는거야 내 심장의 두근거림과 발바닥의 물집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이 햇살 이젠 피하지 않아 그냥 몸의 세포 속에 넣어 오는거야 따뜻함을 넘은 그 온도를 다시 돌아가는 길 돌아온 파리 그리고 라데팡스..
[프랑스] Paris - Marseille - Nice ('09.4.16. - 5.2.) 프로방스로 떠나는 오월의 첫째날, 피로에 절어 버린 몸을 이끌고감겨 오는 눈을 참아 가며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이로 향하고 있다초원을 가득 메운 이름 모를 노란색 꽃으로 하여금내가 조금씩 태양의 도시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섣부르게나마 느껴 본다 Lonely Planet, TGV 1st Class, 1664 그리고 Provance 영국을 떠나 프랑스로 온지도 벌써 보름째, 이렇게 TGV 1st class에 앉아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마냥 좋게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단절과 일방통행으로 얻어낸 자유는햇볕에 방치된 뚜껑 열린 탄산음료처럼모두 증발되어 무수한 상념만을 찝지름하게 남겨 놓았다 자욱한 안개 속 피안의 도시 그 짙은 아름다움 6년 전 이 곳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갔을 당시나는 이유 모를 이..
[영국] Glasgow - Edinburgh ('09.4.10. - 4.16.) 낡은 것과 고급스러운 것의 차이를 물은 적이 있었지그럼 excuse me 와 sorry와 cheers 와 shit 의 연관 관계를 풀어 낼 수 있니 또 다른 출발, 금요일 늦은 밤 Euston Station, 퍼킹울트라토코, 주류에 편입되지 못한 채 밖으로 던져진 이들을 동경 했더랬지모두가 같이 가고 있다는 이유 모를 거부감에 일탈을 꿈꾸고(튕겨 났던, 제발로 걸어 나왔던) 커다란 물줄기 밖에 서서굽이진 삼각주를 내려다 보듯 냉소적인 시선을 가진자신이 원하는 대로 한다는 가장 쉬운 길을 택한(하지만 당연한 그것이 가장 어려운 세상을 살고 있기에 동경의 대상이 되는)이들의 괜한 멋스러움과 생존을 위해 자존심이란 마지막 속옷까지벗어 던진 이들의 따뜻한 체온을 쫓아 극단의 걸음을 흉내 냈었던 적도 있었지그랬었..
[영국] Bath - London ('09.3.21. - 4.10.) Bath로 향하는 Coach에 앉아 있다 선글라스의 그라데이션과 조도가 잘 맞는 날이라고 해야 할까 여하튼 화창한 날인데 반해 여전히 이 곳의 고속도로 체증은 내 기운을 억누르고 있다요즘처럼 신체적 컨디션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걸음에 힘을 실어 줄 감정 폭발이 필수인데 말이다 헤이하우롱더즈잇테익투바쓰,,,아이돈노잇디펜즈온퍼킹트라픽잼,, 이 걸음도 Bristol 까지의 1박 코스를 호텔에서 보내는 일요일 아침의 달콤한 늦잠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여 반을 싹뚝 짤라낸채 당일치기로 떠나는 것이다. 엇, 갑자기 차들이 사라지며 달리기 시작, 이제 반대편 차선이 서있네, 인생 참 새옹지마.. 힘겹게 도착한 Bath, 사람들 함성 소리에 이끌려 걸어가보니 이 동네 사람들 환장하는 럭비가 한창 물의 도시 답게 시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