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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Barcelona (Part-3. 02.27 - 03.02) Barcelona - MWC - La Ramblra - Cathedral of Barcelona - La Boqueria - Pavellons Güell
[스페인] Barcelona (Part-2. 02.27 - 03.02) Barcelona - La Sagrada Família - Recinte Modernista de Sant Pau - Casa Batlló
[스페인] Barcelona (Part-1, 02.27 - 03.02) Qatar Airport - Barcelona - AC Hotel by Marriott Victoria Suites - Casa Milà - Parc Güell 백이진 나야 희도 니가 사라져서 슬프지만 원망하진 않아 니가 이유없이 나를 응원 했듯이 내가 너를 응원할 차례가 된거야 니가 어디에 있든 니가 있는 곳에 내 응원이 닿게 할께 내가 가서 닿을께 그때 보자 - '희도' 스물다섯 스물하나 중에서
[영국] London - Cambridge - Brighton (again '08) 남인도를 향해 달리는 기차를 꿈꾸며 현실을 도망쳐무작정 그녀를 찾아 갔던 곳4년이 지난 지금오래된 책장을 뒤지듯그때의 기억에 젖어 본다 Claxton Grove street in London Big Ben street in London Cromwell Trafalgar Square Covent Garden street in London Tower Bridge Tower Bridge Millennium Bridge & St.Paul's Cathedral Chelsea FC Chelsea FC Hyde Park University Arms Hotel street in Cambridge street in Cambridge Silver street in Cambridge street in Cambridge Ol..
[그리스,터키] Athens - Istanbul ('11.9.22. - 9.24.) [Athens - Istanbul] 처음 접하는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은 반정부 집회로 어수선했지만 24시간 파업이 지나자 모든 것은 거짓말 처럼 다시 안정을 찾아갔다 어둠이 깃들며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즐비한 여느 유럽의 거리가 펼쳐지고 발걸음 어느 곳에서나 창공의 도시가 머리 위에서 우리가 그리스에 있음을 알린다 경사길을 따라 아크로 폴리스에 오르는 수많은 발길들은 세계의 경제적 이목과 같이 왠지 모를 우울이 깔려 있는 아테네 전경을 바라본다 소피스트는 이제 아크로폴리스를 떠나 Facebook에나 있는가 궤변의 흔적만 남긴채 언젠가 다시 저 디오니스 극장에 화려한 조명이 돌아오길 기원한다 오랜 님과 손을 잡고 지도를 펼쳐 또 다른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6년 만에 찾은 술탄 아흐멧은 조금 소란스러워 졌..
[그리스] Thira ('11.9.20. - 9.22.) [Thira - Pyrgos - Akrotiri - Perissa] 유럽 곳곳에서 찾아든 여행객으로 피라타운은 늘 부산하다 찾는 이를 유혹하는 글귀와 골목골목 빼곡히 들어선 상점 발 아래에는 굽이진 계단으로 이어진 항구가 있고 고개를 들면 절경이 시야를 채운다 사람들은 저마다 함께할 자리를 찾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생의 향기를 즐긴다 불빛 하나에 의지하고 불빛 둘에 기대어 산다 스산한 바람이 시작된 이곳은 피라타운 엉망으로 길들여진 푸조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낯선 길을 달린다 붉은 바위의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 강렬히 사랑해 언덕배기에 자리 잡은 오래된 마을을 유유히 거닐어 보기도 하고 와이너리에 들려 혀끝을 마비시켜 버릴 것 같은 스윗한 와인을 즐겨 무작정 길게 뻗은 해변에 차를 세운채 한껏 취기를 올리고..
[그리스] Oia ('11.9.18. - 9.20.) [Istanbul - Athens - Santorini - Oia] 이스탄불을 떠난 비행기는 에게해를 넘어 그림 동화와 같은 이국에 우리를 내려 놓았다 짐과 여독을 함께 풀어 던지고 밖으로 나오자 바로 눈앞에 낙조가 펼쳐진다 옹기종기 어우러져 수평선 넘어로 사라지는 열기를 잃은 태양을 바라보며 모두들 어떤 생각을 가슴에 담을까 빛의 영역이 줄어들자 사람들은 더욱 가까워지고 골목엔 여유의 발길이 찾아든다 그간 고생했다 이제는 좀 즐길 수 있기를 화려한 어둠이 물러가자 Oia Mare Hotel 엔 어김없이 아침이 찾아오고 해안 절벽을 따라 길게 펼쳐진 이아마을을 바라본다 척박한 땅에 빼곡히 들어선 집들과 망망한 바다의 부조화가 한동안 내 머리를 죄어오며 깨깍이던 초시계를 향해 강한 해머질을 가한다 느릿하니..
[프랑스] Arles - Paris ('09.5.2. - 5.15.) 남프랑스의 마시지막 도시 밤의 도시 아를에 도착 하나둘씩 문닫는 상점을 보며 서둘러 숙소를 찾다가 발견한 원형 경기장 숙소 찾는걸 포기하고 노숙을 준비하며 론강 주변을 걷다가 찾은 밤의 카페테라스 날이 밝은 아름 아침 도시의 입구 전날의 다급한 마음은 사라져버리고 역시나 새벽부터 셀카 그들의 아침과 같이 에스프레소 한잔 하고 찾은 고흐 정신병원 론강을 끼고 사는 이들 낡은 원형경기장 지금은 검투사를 위한곳이 아닌 투우장으로 사용된다고 햇살에 바래버린 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었던 원형경기장 망루 오늘도 걷는거야 내 심장의 두근거림과 발바닥의 물집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이 햇살 이젠 피하지 않아 그냥 몸의 세포 속에 넣어 오는거야 따뜻함을 넘은 그 온도를 다시 돌아가는 길 돌아온 파리 그리고 라데팡스..
[프랑스] Paris - Marseille - Nice ('09.4.16. - 5.2.) 프로방스로 떠나는 오월의 첫째날, 피로에 절어 버린 몸을 이끌고감겨 오는 눈을 참아 가며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이로 향하고 있다초원을 가득 메운 이름 모를 노란색 꽃으로 하여금내가 조금씩 태양의 도시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섣부르게나마 느껴 본다 Lonely Planet, TGV 1st Class, 1664 그리고 Provance 영국을 떠나 프랑스로 온지도 벌써 보름째, 이렇게 TGV 1st class에 앉아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마냥 좋게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단절과 일방통행으로 얻어낸 자유는햇볕에 방치된 뚜껑 열린 탄산음료처럼모두 증발되어 무수한 상념만을 찝지름하게 남겨 놓았다 자욱한 안개 속 피안의 도시 그 짙은 아름다움 6년 전 이 곳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갔을 당시나는 이유 모를 이..
[영국] Glasgow - Edinburgh ('09.4.10. - 4.16.) 낡은 것과 고급스러운 것의 차이를 물은 적이 있었지그럼 excuse me 와 sorry와 cheers 와 shit 의 연관 관계를 풀어 낼 수 있니 또 다른 출발, 금요일 늦은 밤 Euston Station, 퍼킹울트라토코, 주류에 편입되지 못한 채 밖으로 던져진 이들을 동경 했더랬지모두가 같이 가고 있다는 이유 모를 거부감에 일탈을 꿈꾸고(튕겨 났던, 제발로 걸어 나왔던) 커다란 물줄기 밖에 서서굽이진 삼각주를 내려다 보듯 냉소적인 시선을 가진자신이 원하는 대로 한다는 가장 쉬운 길을 택한(하지만 당연한 그것이 가장 어려운 세상을 살고 있기에 동경의 대상이 되는)이들의 괜한 멋스러움과 생존을 위해 자존심이란 마지막 속옷까지벗어 던진 이들의 따뜻한 체온을 쫓아 극단의 걸음을 흉내 냈었던 적도 있었지그랬었..
[영국] Bath - London ('09.3.21. - 4.10.) Bath로 향하는 Coach에 앉아 있다 선글라스의 그라데이션과 조도가 잘 맞는 날이라고 해야 할까 여하튼 화창한 날인데 반해 여전히 이 곳의 고속도로 체증은 내 기운을 억누르고 있다요즘처럼 신체적 컨디션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걸음에 힘을 실어 줄 감정 폭발이 필수인데 말이다 헤이하우롱더즈잇테익투바쓰,,,아이돈노잇디펜즈온퍼킹트라픽잼,, 이 걸음도 Bristol 까지의 1박 코스를 호텔에서 보내는 일요일 아침의 달콤한 늦잠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여 반을 싹뚝 짤라낸채 당일치기로 떠나는 것이다. 엇, 갑자기 차들이 사라지며 달리기 시작, 이제 반대편 차선이 서있네, 인생 참 새옹지마.. 힘겹게 도착한 Bath, 사람들 함성 소리에 이끌려 걸어가보니 이 동네 사람들 환장하는 럭비가 한창 물의 도시 답게 시원하게..
[영국] London - Windsor - Staines ('09.2.24. - 3.18.) 넌 아직 불안의 이면인 설레임을 간직하고 있니얼어붙은 거리를 정처 없이 걸으며차가운 바람이 눈가에 먹음은 눈물을 시리게 하고가슴 속 먼 곳에서부터 떨려 오는 심장의 박동을 억누르려베개를 끌어 안은 채 어두운 방안에서 뒤척이곤 하니아직도 말이지. 낡은 터널, 좁은 플랫폼, 습한 공기, 다시 찾은 South Kensington underground station 내가 걸어온 이 길이내일에 대한 수많은 가능성을 정통하여 더 이상의 셈이 필요치 않게 만드는그 만큼의 가치를 쌓은 걸음이었을까순간의 재치와 행운을 소모하며만들어 낸 구름 다리는 아닐까다 달아가는 행운에 취해우둔하게 몸집만 늘리고 있지는 않을까 생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휴대폰을 꺼내어 들곤 혹시나 놓쳐 버렸을지도 모를메세지를 확..
[영국] London - Cambridge - Brighton ('08.7.27. - 8.2.) 아크한겔스크, 바렌츠해, 상트페테르부르크.. 낯선 지명들로 둘러 쌓인 이국의 하늘을 건너고 있어 부족한 수면과 계속 마셔된 맥주로 몽롱해진 정신을 달래기 위하여 연신 눈두덩이를 비비며 거북한 속으로 뜨거운 커피를 부워 넣지 현실! 거북이 등짝처럼 말라 비틀어진 강바닥. 자기방어.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불안감. 망향에 대한 이끌림 마냥 현실의 모습에 과거의 영혼을 담으려 머리속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 5년이란 시간동안 스스로가 얼마나 성장하였는지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이 과연 난 그 시절보다 무엇이 나아졌을까 MP3의 곡들이 회기하고 있어 그 시절 칼튼힐에 앉아 노을을 보며 valkyrie를 불렀어 센강을 따라 정처 없이 인적 드문곳을 향해 걸으며 milkyway도 들었지 Mtv속에서는 크리스티나가 스스로를..
London - Narita ('03.8.1. - 8.2.) 꿈 같던 우리의 배낭여행의 마지막날.. 전날 저녁 지연양과 신부님, 그리고 현지 유학생과의 조촐한 와인파티의 피로도 잊은 채 일찌감치 눈을 떴다. 한번 크게 데인적이 있기에 만땅 긴장했거든.. ㅡㅡ; 직업 정신인양 새벽같이 일어나 우리의 아침을 준비해준 지연양의 식사를 감사히 먹고 마지막 배낭을 꾸려 집을 나왔다. 출근 시간 분비는 지하철에 몸을 싣고 드골 공항으로 향하는 우리.. 진정 돌아간단 말인가..? 아니..진정 떠나야만 한단 말인가..? 인천공항에 비하면 우습기만한 드골공항에 도착하여 보딩을 하고 짐을 보냈다. 마지막 남은 동전을 긁어 모아 맥도널드에서 지연양이 준비해준 센드위치와 음료를 먹은 후 면세점을 지나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정말.. 정말 마지막이구나.. 하는 심정에 아쉬움이 밀려왔..
Paris ('03.7.27. - 7.31.) 남산민박을 떠나 전날 예약하였던 신나는 빠리(이하 신빠)로 숙소를 옮기는 날이다. 언제나 진수성찬이던 화려한 식사를 마치고 짐을 쳉겨 노드역으로 갔다. 우리를 픽업나온 한 사내와 알록달록한 치마를 입은 한 아줌마(?).. 이 문제의 아줌마와 그 주변인들과의 유희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신빠 첫날.. 이미 여러 숙소들을 옮겨가며 빠리까지 흘러들어온 우리.. 신빠 노드점의 자리가 없다는 사정을 충분히 이해, 신빠 식구들의 본집인 안토니에서 머물기로 결정하고 우선 짐을 노드에 떤져둔체 어두워지기를 기달린 후 그간 우리 보물 1호였던 유레일의 '유종의 미'(?)를 남기려 바토 빠리지엥 유람선을 타러나갔다. (바토 빠리지엥은 유레일 소지자에 한하여 반액 할인된다. ^^;;) 한달을 체워가는 여행의 피로.. 평생을 ..
Chateau de Versailles ('03.7.26.) 우리의 모든 기력을 빨아먹던 남산 민박의 골방의 마지막날..(이제 하루만 더자면 된다..ㅋㅋ) 오늘도 여전히 주적거리는 비를 아랑곳하지 않고 베르사이유로 향했다. 장미~ 장미는 화사하게 피고~~ 이 노래를 기억하는가..? 오스칼과 앙드레.. 마리 앙뜨와네트의 베르사이유의 장미.. 오늘은 절대 왕권과 몰락의 중심에 놓여있는 베르사유 궁전을 내 두발로 딛으려 한다. 빗속에 찾은 베르사유 궁전은 궁전이 아닌 마치 하나의 타운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실로 헤아릴 수 없었다. 거울의 방을 비롯 구미가 땡기는 몇몇곳이 있었지만 그리 가격대 성능비가 맞지 않을듯 싶어 내부투어를 포기, 빗속 주변 산책을 결심했다. 출발전 마트에서 사온 샌드위치를 먹고 움직이기 시작한 우리.. 그 많던 무리들 가운데에서 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