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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East/2021

[파키스탄] Sheikhupura - Lahore - Karachi

세이크 후프라(난카나 사힙 - 히란 미나르) - 라호르(엑스포 센터) - 카라치

 

 

파도가 넘실넘실
흐려진 달 사이로
사람들 숨 쉬네
절망이 없다
아, 달사람 말 없이
아, 올라가 날 두고
조가비 목에 둘러
춤을 추며
아, 달사람 말 없이
아, 올라가 날 두고  - 새소년 '파도'

 

 

파키스탄은 참 공휴일이 없는 나라인데

 

 

간만에 찾아온 이드 연휴를 맞이하여

 

 

늘 똑같은 루틴도 지겹고 고속도로를 달려 좀 떠나볼까 

 

 

라호르에서 75Km 남짓 떨어진 세이크후프라를 찾았다

 

 

난카나 사힙은 시크들의 중요 성지로 무엇인가 거창한 것을 기대했건만

 

 

초입부터 넓고 쾌적할 것이라는 상상과는 달리

 

 

 놈팽이들로 문앞 장사진

 

 

다행히 외국인에 라호르에서 먼길 왔다는 사정이 통해 관람시간 종료 막판에 허락을 구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Ricoh GR3  Gurudwara Janam Asthan Nankana Sahib, Nankana Sahib

 

 

시크교의 창시자인 구루 나나크가 태어난 이곳은

 

 

시크인들의 중요 성지로 론리플래닛 한켠에 적혀진 마음속에서 가보자 가보자 하고 발길을 잇지 못한 곳이였는데

 

 

집에서 딱 한시간 남짓 이렇게 쉽사리 찾아와

 

 

여느 시크 성지와 같이 물에 발을 담그고

 

 

머리에 두건을 착용한채 사원으로 들어선다

 

 

평소엔 인도에서 넘어온 순례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하던데

 

 

코로나 탓인지 다행히 한적하게 사원을 둘러볼 수 있네

 

 

Galaxy S21Ultra  Gurudwara Janam Asthan Nankana Sahib, Nankana Sahib

 

 

Galaxy S21Ultra  Gurudwara Janam Asthan Nankana Sahib, Nankana Sahib

 

 

Galaxy S21Ultra  NGurudwara Janam Asthan Nankana Sahib, Nankana Sahib

 

 

Galaxy S21Ultra  Gurudwara Janam Asthan Nankana Sahib, Nankana Sahib

 

 

암리차르에서 너무 강렬한 시크성지를 만났던 탓인지

 

 

골든템플에서 느꼈던 설명하기 어려운 특유의 성스러운 기운은 딱히 느껴지진 않았지만

 

 

강렬한 펀잡의 태양아래

 

 

뜨겁게 달아오른 바닥을 맨발로 밟는 기분이 나를 예전으로 되돌리네

 

 

국경이 막혔다고 생각했었는데 인도 사람들이 제법 있네 성지인 만큼 델타변이만 없기를 바란다

 

 

구루 나나크가 해뜨기전 목욕을 하다 처음으로 신의 계시를 받은 사유에서인지 정확한 기원은 모르겠으나

 

 

시크하면 물인데 역시나 이곳에도 커다란 수조탱크가 자리하고 있다

 

 

Ricoh GR3  Gurudwara Janam Asthan Nankana Sahib, Nankana Sahib

 

 

11월 보름에 시크의 성지순례는 절정에 이른다던데

 

 

여튼 오늘은 여기까지만

 

 

사람들 속으로 발길을 돌린다

 

 

Galaxy S21Ultra  Gurudwara Janam Asthan Nankana Sahib, Nankana Sahib

 

 

코로나 프리존 파키스탄 그런데 왜들 저렇게 모여 있을까

 

 

진입로에 들어서며 이미 놀라기 시작했다

 

 

5년전 길을 물어물어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를 달려 찾았던

 

 

폐허의 유적처럼 버려져 있던 Hiran Minar가

 

 

커다란 공원이 되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을 줄이야

 

 

Galaxy S21Ultra  Hiran Minar, Sheikhupura

 

 

Galaxy S21Ultra  Hiran Minar, Sheikhupura

 

 

Galaxy S21Ultra  Hiran Minar, Sheikhupura

 

 

발전이란게 접근과 공유의 측면에서 일정부분 개선요소를 줄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모습이다만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무엇인가 나만의 숨겨진 은신처를 잃은것 같기도 하고

 

 

고즈넉했던 그때의 모습이 조금은 그리워 지네

 

 

Ricoh GR3  Hiran Minar, Sheikhupura

 

 

라호르는 대부분의 일상이 돌아왔지만

 

 

외지인인 나는 더 늦지 않게 한국을 가야하기에

 

 

거대한 비상구를 통해

 

 

무료 백신접종 행렬에 서본다

 

 

Galaxy S21Ultra  Expo Center, Lahore

 

 

Galaxy S21Ultra  Expo Center, Lahore

 

 

Galaxy S21Ultra  Expo Center, Lahore

 

 

Galaxy S21Ultra  Expo Center, Lahore

 

 

지는 해를 한없이 따라 가면 내 님 만날 수 있을까

 

 

이곳은 다시 일상을 찾았는데

 

 

내 님 앗, 나는 아직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다시 잿빛의 도시 카라치에 덩그러니 놓여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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