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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Bohol - Part2. Day 4. Alona Beach - Bohol Bee Farm - BBC(Bohol Beach Club) - South Palms Resort Panglao - Alona Beach side Day 5. Panglao Regents Park - Baclayon - Bilar Man Made Forest - Bohel Tarsier Conservation(안경원숭이) - Chocolate Hiils - ICM(Island City Mall) - Red Crab Restaurant 이상하지? 사회생활을 하며 오랜시간 다양한 필리피노 친구들을 만나왔지만, 정작 내가 필리핀이란 나라에 대한 동경을 꿈꾼건 폭설로 도시가 완벽히 잠긴, 파키스탄 북서부 변경州 스와트의 한 호텔에서 영화 '아비정전'을 보면서 였다 ..
[필리핀] Bohol - Part1. Day 1. MGH Alona Resort - Hennan Resort - Alona Beach - Ubeco Restaurant Day 2. Hennan Resort - Alona Beach - Abatan river(반딧불투어) - Kun's Stick and Bowl Restaurant Day 3. Hopping Tour(Dolpin) - Balicasag snorkeling - Virgin Island - Jumbo Crab Restaurant - Part.2에서 계속 -
[일본] Kyoto 오사카역 - 신간센 - 교토역 - 키요시 요정 - 청수사 - 기요미즈데라 - 마츠바라거리 - Otowa Saryo - 니시키시장 - 가츠쿠라 - 리가로얄호텔
[일본] Universal Studio 유니버셜 스튜디오 - 미니언즈 - 쥬라기 공원 - 닌텐도 월드 - 해리포터 마을 사람들의 관심이 쉽게 향하지 않는 곳 극도로 후미진 세상 본연의 색을 잃고 잿빛만 남은 광할한 대자연 절로 신께 머리를 조아리게 되는 곳 내 삶은 어느 모퉁이를 기점으로 그곳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일본] Osaka - Part2. 오사카 성 - 구로몬 시장 - 난바 - 도톤보리
[일본] Osaka - Part1. 한참 시간이 흘러버린 사진들.. ('22.12. 오사카 - 유니버셜 스튜디오 - 교토여행)
[조지아] Sighnaghi 땀에 흠뻑 젖은 배낭, 그늘을 보고 들어온 와이너리 벤치에 앉아 쉬어가네. 이른 아침부터 삼부리 터미널에서 마슈로카를 타고 시그나기에 왔다. 돌아갈 시간이 정해져 있던 터라 빠르게 동네 한바퀴를 훑어 돌고 한적한 와이너리에 앉아 흘린 땀 만큼 와인을 마시고 있네. 조지아에서 여러 와인을 마시며 느낀 것이 (내 취향은 아니다만) 화이트 와인이 괜찮겠다 싶었지. 오크통을 쓰지 않아서인지 특유의 산미가 화이트 와인과 더 어울릴 법 했거든. 와이너리는 건물과 건물 사이 좁은 뜰에 야외 테이블을 가지고 있었는데 햇살은 아래로 직접 닿지 않고 선선한 산간마을의 바람이 건물사이를 통해 불어오는 것이 무척이나 쾌적하네. 고개를 들면 짙푸른 하늘이 지붕처럼 덮혀 있고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의 대화와 웃음소리. 모든 것이..
[조지아] Tbilisi - Part.2 종류별로 글라스 와인을 추천하던 직원의 말을 점잖게 무시하고 와인 한바틀에 그릭샐러드, 고수 뺀 폭립을 주문했지. 아삭한 파프리카와 돼지고기 비계 특유의 질감이 입속에서 춤을 추네. 이것 만으로도 충분한 행복. 트빌리시는 생각보다 좋았다. 요즘 걸음을 하는 곳마다 시기의 절묘함이 운좋게 맞아 완벽한 날씨의 여행을 즐길 수 있었네. 최근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며 익숙해진 도네스크, 키이브 등의 지명을 바라보며 흑해를 넘어 코카서스 산맥의 설산을 보는 순간, 아 왜 이곳이 프로메테우스가 언급되는 신화의 고장인지 대번에 느낄 수 있었다. 이상하게도 바다에서는 명시적 공포가 설산에서는 경외감이 다가온다. 캐리어를 챙기지 않았다. 출발직전 스포츠 의류매장에 가서 가벼운 티셔츠 몇벌을 사고, 삶에 필요한 것을 최소화..
[조지아] Kazbegi - Part.2 덜컹거리는 로컬버스에 올랐네. 카즈베기로 넘어 올 당시의 10분의 1도 안되는 가격. 좁은 버스를 가득 메운 사람들. 신기한 언어를 구사하던 뒷자석의 예쁘장한 여자애는 일본인 인듯 하네. 교복인 케나다구스 패딩에 뉴발란스를 신고 얼굴 또한 우리네 느낌이어서 왜 한국 여자애가 이런 곳에 있을까 생각했건만. '내안의 폐허에 닿아'가 끝나고 솔리드의 '꿈'이 이어진다. 양쪽 다리는 무리. 다리가 딱 하나 들어갈 만한 좁은 버스칸에서 카메라 가방을 무릎에 얹고 구부정히 이 글을 쓴다. 버스는 트빌리시행. 당초 계획이었던 시그나기는 버스 옵션도 없을 뿐더러 렌트 또한 턱없이 비싸게 불러서 트빌리시로 행선지를 바꾸었다. 시그나기는 가는 길에 숙소를 알아봐야지 하고 미뤘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네. 지내온 시간속에서 이..
[조지아] Kazbegi - Part.1 ..
[조지아] Tbilisi - Part.1 길을 좋아한다. 어릴적 거대한 도량이 만들어내는 곡선이 좋아 장래희망으로 토목기사를 꿈꾸기도 하였고, 높은 산위에서 길게 뻗은 고속도로를 내려다 보며 멍때리는 것도 좋아했다. 그 당시의 오마주인지는 몰라도 지금도 고지식하게 길이란 단어를 내 사진에 새겨넣고도 있다. 이스탄불의 공항 한켠에서 아이유가 참여한 지오디의 '길' 리메이크 클립을 들으며 모닝 맥주를 마시고 있다. 청소년기에는 이렇게 의미 깊은 가사였는지 전혀 몰랐는데, 힘을 빼고 또박또박 부르는 아이유의 파트를 듣고 있자니, 원곡의 가사를 찾아보지 않을 수 없네. 귓속을 채우는 차분한 소리와는 다르게 저편 세상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 빠르게 과거의 모습을 찾아가며. 진한 인생의 챕터를 덮으려 하고 있네. 머리속을 스쳐간 수많았던 단상들, 감정의..
[태국] Phuket (12.15. - 12.18) Phuket Airport Place - Outrigger Laguna Phuket Beach Resort - Patong - Big Buddha - Wat Chalong - Old Town
[일본] Nagoya ('17.3.24. - 3.26.) 사카에 - 나고야성 - 도쿠카와엔 - 오스칸논 - 오아시스21 직장인이 된 이후, 나는 약속이나 계획을 잘 잡으려하지 않는 버릇이 생겨났지어 그때 보고, 내 입버릇 처럼 되어버린 상투적인 대답매번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충분한 실망의 경험을 지니고 있기에그렇지 않아도 게으르고 밍기적거리기를 좋아하는 나는 당일 내지 사나흘 앞의 스팟성 약속만 처리 할 뿐 한두달 앞의 계획은 꿈도 꾸지않게 되었어 가성비를 따져보기는 커녕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부서 일정에 마음 불편해야 했던 급조된 일본행 날짜도 장소도 심지어 숙소의 위치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떠난 걸음이었지만오랜만에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카메라 가방을 둘러 매고 두 발로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은 나고야 거리를 구석구석 걸었더랬지 겨울 냄새 가시지 않은 차..
[인도] New Delhi ('15.12.18. - '15.12.20.) Wagah Border - Amritsar Airport - Paharganj - Qutub Minar - Humayun Tomb - Dargah Hazrat Nizamuddin - Lodi Gargen - Attari Border 이국의 경계가 늘어났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길목에 살고 있는 나는 어느덧 비행을 통해서만 새로운 나라를 갈 수 있다는 섬나라 사고에서 벗어나 이제 두 발이건 비행이건 아무때나 거리낌 없이 길을 나선다 카트만두의 타멜 방콕의 카오산로드와 같이 델리에 위치한 여행자들의 성지 도착과 동시에 이미 어둠이 내리깔린 빠하르간지를 찾았지만 나의 설레임은 여느 여행자의 것과는 다르다 X-Pro1 FUJINON ASPH SuperEBC 35mm 1:1.4 Pahrganj Main Bazar R..
[태국,UAE] Bangkok('15.9.17.) - Dubai('15.9.28.) 잠시 스쳐 지나간 기억들의 정리..(방콕&두바이) SIGMA DP1Merrill 19mm 1:2.8 Wat Pho SIGMA DP1Merrill 19mm 1:2.8 City Pillar Shrine SIGMA DP1Merrill 19mm 1:2.8 Wat Pho SIGMA DP1Merrill 19mm 1:2.8 Wat Pho SIGMA DP1Merrill 19mm 1:2.8 Wat Pho SIGMA DP1Merrill 19mm 1:2.8 Wat Pho SIGMA DP1Merrill 19mm 1:2.8 Wat Pho SIGMA DP1Merrill 19mm 1:2.8 Wat Pho SIGMA DP1Merrill 19mm 1:2.8 Wat Pho SIGMA DP1Merrill 19mm 1:2.8 Wat Pho..
[스리랑카] Galle - Colombo ('15.9.5. - '15.9.6.) Kandy - Cinnamon Red Colombo - Galle Fort - Unawatuna Beach - Colombo 조니워커를 시키는 그 순간, 켄디에서의 일정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 였어. 비를 피하러 들어온 레스토랑에서 새우 요리와 맥주를 한껏 먹어 놓고는 또 위스키를 시켜 버렸지. 사실 비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이 레스토랑도 마음에 들어 그 유명하다던 차라도 한 잔 더하며 이 곳에 조금 더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메뉴를 달라고 했는데, 테이블에 놓여진 내 모바일에서 AOA의 사뿐사뿐 뮤직비디오가 재생되는 것을 웨이터가 너무 진득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어서 얼떨결에 메뉴 제일 위에 있는 것을 시켜 버렸지 뭐야. 하여간 비 머금은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