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 ('03.7.15. - 7.16.)

뭰헨 easy에서 따온 10여 개의 로마 민박집이 역시나 모두 만땅이란다. 또 다시 떼르미니역에 버려진 우리.. 로마는 그간

 찍었던 디카에 녹음한 보이스의 백업을 위해 한인 민박집으로 가야하는 상황이건만.. 방황하던 우리는 전화 박스에 

붙어 있는 찌라시를 보고 또또네 민박이란 곳을 우연찮게 발견, 자리가 있음을 확인하고 그곳에 우선 몸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숨통을 조여오는 더위.. 높은 습도.. 불쾌지수 2만.. 하지만 그간 우리 투어의 성향에서 벗어나 로마는 조금 보는 관광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명소도 좀 돌아다니고 말이다. 우리는 더위가 한 풀 꺾일때 까지 숙소에서 조금 쉬기로 했다.


로마 첫번째 투어..

우선 그 더럽고, 냄새나고, 사람많고, 짜증나고, 덥고, 소매치기 소굴인 언더그라운드를 타고 스페인 광장으로 갔다. 

스페인 광장은 다음날 있을 아르마니 패션쇼 관계로 무대 세팅을 하고 있었다.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우리는 트레비분수

를 거쳐 콜로세옴까지 이르게 된다. 우선 트레비 분수는 그 유명세에 맞지 않게 조금한 규모와 어정쩡한 위치에 있었

지만, 역시나 사람이 많이 분비고 있었다. 그곳 풍습에 맞게 나 또한 2센트에 키스를 한 뒤, 소원을 빌고 등뒤의 분수를 

향해 동전을 던지기도..ㅋㅋ 우리가 콜로세옴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해가 지고 야경 조명이 들어와 있었다. 그간의 

여행간 터득한 노하우로 야경 사진을 몇방 찍고 첫날의 투어를 마감하며 숙소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씨디 백업이 되는 

또 다른 민박을 예약..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갔다.ㅋㅋ


로마 두번째 투어..

떼르미니 민박으로 자리를 옮긴 우리는 본격적인 로마 투어에 들어갔다. 오늘의 일정은 콜로세옴 주변.. 로마 최대의 

유적지 포로 로마노까지.. 유적지를 찾은 부동은 박시무스(?)로 변신하여 그들의 건축문화에 찬사를 보내며 여기저기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사람의 살을 찢어 버릴것 같은 더위 속에서 반나절 이상을 투어한 우리는 녹초가 되어 숙소로

기어 들어왔다. 저녁이 되어서는 아르마니 패션쇼를 구실로 잠시 밤마실 나가기도.. 갔다가 밟혀 죽는 줄 알았다.




7월 15일

산타루찌아역(베네찌아) - 로마행기차 - 떼르미니역 - 숙소(또또네민박) - 스페인 광장 - 맥도널드 - 트레비분수 -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 뜨라야누스 시장 야경 - 콜로세옴 야경 - 숙소

로마 지하철 (외곽 구간이라 사람이 없다.. 원체는 넘쳐나..)

또또네 민박 (땀 말리고 있는중.. 컴터 고쳐주다가 귀찮아서 도망친 우리..ㅋ)

트레비 분수 (사람이 많은 분수 앞은 가기 싫었고 그냥 위에서 동전 던졌음..ㅡㅡ;)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사진은 흔들렸는데.. 담배물고 웃는 모습이 나와 잘 어울려서리..ㅋ)

콜로세옴 야경..1 (인물편..ㅡㅡ;) 

콜로세옴 야경..1 (배경편..ㅡㅡ;)






7월 16일 

숙소(또또네 민박) - 떼르미니역 - 숙소(떼르미니민박) - 콜로세옴 - 개선문 - 대전차 광장 - 진실의 입 - 깜비똘리오 

광장 - 포로 로마노 - 콜로세옴 - 숙소 - 아르마니 패션쇼(스페인광장) - 숙소

콜로세옴 주변 공원 (괌 같은 야자수 나무 있던 곳...ㅋ)

콜로세옴 주변 (낮에 다시 찾은 콜로세옴..)

콜로세옴의 검투사들 (한국여자가 지나가면 칼빼들고 '죽어~ 뽀뻐해져'를 한국어로 하는..ㅋㅋ)

개선문 (마치 자신이 콘스탄티누스인양... 머리도 검투사 머리.. 역시 박시무스..)

대전차 경기장 (벤허 경기장을 기억하는가..? 이곳이 그곳이라네...ㅋ)

진실의 입 (솔직해 지는 부동.. 저 성격 안좋아요... ㅡㅡ;;)

모르는 길 (아무곳에서 찍어도 다 유적지다..또 한팀의 한국무리가 우리보고 재패니즈라 했던길..)

이딸리아 이쁜이 (아아아~ 눈화장한거 봐..ㅠㅠ)

포로로마노 (아직도 발굴이 계속 되는 거대 유적지..)

콜로세옴역 (집에 돌아갈라고 지하철 기다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