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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East/2005

[터키] Selcuk ('05.12.12. - 12.13.)



끝없이 펼쳐진 거칠은 아스팔트를 버스는 달려 나아갔다. 한국의 서울승합 버스 속도에 익숙해져 있는 나에게 조금은 어의없는 속도로 달리고 있는 운송수단이였지만 주변에 변해가는 풍경에 기분이 상쾌해져 갔다.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던 지중해의 느낌.. 그것이 길가에 펼쳐져 있었다.



강한 햇살이 버스의 창을 통해 들어오며 내 시선을 가로수로 향하게 만들었다. 오렌지 나무..오렌지 나무 가로수는 내가 지금 황량했던 터키의 중부를 지나 지중해 연안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음을 너무나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밀려오는 이국의 향기가 나를 자극해 왔다.



카파도키아에서 만난 빨간 스웨터 청년(대체로 이번 여행에서 상대의 이름을 물어보지 않았기에이렇게 지칭하기로 함  -_-)에게 들었던 드림즈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여유있는 투어를 시작했다. 




::: 12월 12일 :::


게스트하우스 - 에페스 유적 - 과수원 - 공동묘지 - 아르테미스 신전 유적 - 이사베이 자미 - 성요한교회 - 다운타운 - 환전 - 셀축 기차역 - 학교 - 할인마트 - 게스트 하우스





Tansas 할인마트 주류코너에서.. 알아먹지 못하는 보드카따위를 고르고 있다. 



해바라기씨 껍질로 가득하지만 제법 쾌적한 길이였다



드림스게스트하우스 휴게실.. 이날의 저녁인 햇반과 라면을 준비하고 있다. -_-;;



뒤에 보이는 성이.. 아마.. 이사베이 자미..?? -,.- 



방에서 내려다 보는 셀축시장.. 값싸고 맛있는 빵이 많았다.ㅋㅋ



오~마이프렌..을 외치던 느끼쟁이 터키쉬가 있는 게스트 하우스 로비..



게스트 하우스 로비..제법 터키 냄새가 난다..^^ 



관리를 안해서 먹지는 못하지만 셀축의 가로수는 오렌지 나무다.헉~



작은 도시.. 

하지만 아주 조금은 현대적인.. 좋은 기억이 담겨있는 게스트 하우스와 가까운 대형마트.. 

잊을수 없는 '오~ 마이 프렌..'의 주인공.. 맛집 여행 온 듯 보이던 한국인 무리들.. 

작은 커피 테이블에 에페스 몇병을 올려놓고 걸프렌드와 나눴던 많은 이야기들..   

그 달콤함.. 

그 향긋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