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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East/2005

[터키] Denizli - Pamukkale - Selcuk ('05.12.11.)


Cynical Guy이자, Heavy Smoker인 핫산과의 대화.. 거리를 활보하다가 만나는 꼬마들의 해맑은 미소..끝없이 펼쳐진 기암의 절경을 뒤로하고 전날 시리아에서 올라온 인도철학과 청년의 조촐한 환송을 받으며 데니즈리행 야간 버스에 올라 탔다. 트레블러스 팬션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과, 두번이나 찾아간 항아리 케밥집의 여운은 온데간데 없이 그대로 잠들어 버린 우리가 눈을 뜬 곳은 어둠에 잠긴 데니즈리 오토갈이었다. 



잠에 취한 우리는 일본인 관광객 한명과 같이 무늬만 I인 이름모를 여행사 직원 써니의 차량으로 파묵칼레로 들어갔다. 어두운 언덕길을 9구 LED에 의존하여 걸어 올랐다. 습한 공기와 여기저기 고여 있는 물, 조금씩 밟고 있는 땅의 재질이 달라져 가고 있음을 느꼈다. 





::: 12월 11일 :::


데니즈리 오토갈 - 파묵칼레 - 석회층 - 히에라폴리스 - 온천 - 데니즈리 - 페스트푸드 - 셀축행(메트로)

- 드림스게스트 하우스 - 시장




을씨년스럽던 원형극장.. 폐허의 분위기에 아무도 없어서 마치 내가 존스박사인냥 착각이 들었다.



날이 밝아오자 석회암지대의 온천에서 수증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파묵칼레의 석회암 지대.. 정상에는 로마 시대의 유적지가 남아있다.



끓어 오를듯한 석회암 지대.. 하지만 물이 그리 뜨겁지는 않았다. -_-''



석회암을 뒤로하고 익사이팅 포즈를.. -_-;;





체 3시간 남짓한 파물칼레 투어를 마치고 지역 냄새가 진하게 느껴지는 돌무쉬로 데니즈리 오토갈로 돌아왔다. 셀축행 티켓을 예약하고 의욕적인 청년이 일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케밥으로 허기를 달래며 시간을 보냈다. 



내앞에 놓여진 또하나의 새로운 도시.. 에페스의 고장.. 

나의 시계는 여전히 반나절 빠른 날짜를 가르키고 있었지만 나의 몸은 이 땅에 익어가고 있음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