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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2003

Assisi ('03.7.19.)



또또네 민박집 주인분의 추천 도시였던 아씨지를 투어하는 날이다.

우선 출발에 앞서 특징적인 것은 20일이 되어가는 우리 투어간 첫 제 3의 파트너 대동(?)이란 점이였다.

전날 저녁 떼르미니 식구들과의 맥주파리~에서 친목을 도모한 담배친구, 소은양과 함께 아씨지로 출발, 페루지아행 


기차를 타고 2시간여를 달렸다. 도시가 가까워 지며 그간 이딸리아에서는 볼수 없었던 모습의 마을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산자락에 무리를 지어 형성된 하얀색의 벽돌 집들.. 그것은 어릴적 네셔널지오그라픽에서 보았던 


잉카문명의 이미지와 흡사하였다.


아씨지역에 도착.. 

시내까지 걸어서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이기에 버스를 기달렸으나, 이래저래 어리버리.. 버스를 두대나 놓치며 1시


간 가까이를 기달려 간신히 승차,올라탄 버스는 산을 올라 우리를 아씨지 시내로 옮겨 놓았다.



또 그늘을 찾아 엉덩이를 땅에 붙였다.

또 만담이 시작되었다. 또 담배를 피웠다.

하지만 식상하지도 지리하지도 않았다.


도시의 차분함..

하얀색 벽돌 건물과 군데군데 뚫린 좁은 길들.. 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넓은 평야..

나즉히 울리던 싼타키아라 성당의 종소리.. 새로운 파트너와의 동행..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마냥 걸었던 외곽도로.. 살을 녹일듯한 햇살아래의 이글거리는 도시..


그리 규모가 크지 않은 조그마한 도시였기에 이렇다할 에피소드는 없었지만, (이날도 역시나 사람이 다니지 않는 외곽


도로를 따라 소은양을 동행하며 한참을 걸어 아씨지 정상에 올랐던것 정도..) 도시가 풍겨오는 이미지는 7일간의 


이딸리아 투어중 최고로 우리의 코드와 잘 맞아 떨어졌다. 산을 내려오는 버스안에서 보이스카웃 꼬마들이 불렀던 


합창곡 역시 그땅의 이미지를 우리에게 한층 업~시켜주었던 것 같다.



7월 19일

떼르미니역 - 아씨지역 - 성당 - 싼타 키아라 성당 - 아씨지 정상 - 싼 프란체스꼬 사원 - 맥도널드(아씨지)







페루지아행 기차 (첨으로 동행자가 생겨 신난 우리..)



아씨지 근처 마을 (달리는 기차안에서 한샷~)



아씨지역 (버스를 두대나 놓쳤지만 여전히 잘놀고 있는 우리...ㅋ)



아씨지 골목 (현지서 공개 되었던 사진..저 가로등들을 보라~)



이름 모를 성당 (묵상중인 부동.. 찍는줄도 몰랐음.. 여기가 아마 까데드랄..??) 



싼타 키아라 성당 



외곽도로..1



외곽도로..2



외곽도로..3 (또다시 벤취를 찾아 주져 앉아 버렸다..)



외곽도로..4 (아씨지 경계선... 아마 지명상 이곳은 딴곳일꺼야..)



아씨지 정상 (원래 모든 산은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면 등반이 힘들어진다..ㅡㅡ;;)



아씨지 전경



싼 프란체스코 성당 (공사중이여서 제대로 보지못함이 아쉽다..ㅠㅠ)



싼 프란체스코 성당 (공사중이여서 제대로 보지못함이 아쉽다..ㅠㅠ)



소은양 (우리의 하루를 더욱 빛내준 솔로 백패커 소은양..언제나 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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