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의 변화 사이에 생겨난 여유..
나는 고민을 했다.
그 고민의 시작은 성년의 시작이였고 끝은 30살 이였다.
하나 하나 손가락을 접어가며 찬란하다는 표현이 쑥스러운
나의 20대 삶을 정리해 봤다. 굵은 것..굵지 않은 것..
그 어떠한 구별도 내것이 아닌것이 없다.
나는..
엄지.남들에 비해 한걸음 늦게 기적적으로 대학이라는 곳에 진학했다.
검지.북녘땅이 내려다 보이는 최전방에서 진한 군복무를 했다.
중지.1년의 준비끝에 형용할 수 없는 유럽이란 땅을 배회할 수 있었다.
약지.운좋게도 굴지의 S전자에 입사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다 흘러가 듯 자연스레 경험하는 이 네가지 일들이
나에겐 인생 최고의 경험치를 올려 주었고 그로 인해 내 성장은
깊어만 갔다. 하지만 왠지 모를 4란 숫자에 대한 불안정감이 내 정신을
자극해 왔다. 무엇인가 필요하다. 얼마 남지 않은 20대의 끝에 손가락
하나를 더 접고 싶었다. 계획은 없었고 욕구만 있었다.
나는 마지막 소지(小指)를 위해 다시 이땅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물론 그 시도가 새끼 손까락을 채울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보아야 하겠지만 내 결정에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리고 열흘의 급한 준비과정을 마치고 또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떠 났 다.
<< 중략 >>
::: 12월 6일 - 12월 7일 :::
인천공항 - 두바이 국제공항 - 환전 - 버스 - 버즈 알 아랍호텔 - 주멜리아 해변 - 택시 - 두바이 국제공항
- 카페테리아 - 면세점 - 이스탄불
마감에 임박한 팩킹!! 이제 짐 쌓은 것에 대해서는 거의 도사급!! 흰색 복대가 보이는군..ㅋㅋ
텅빈어 있는 심야의 인천공항..!! 썰렁했다눈.. -_-
두바이로 행하는 비행기 안에서 자료 체크 중.. (물론 컨셉샷 ^^)
해뜨는 두바이 공항.. 그 후덥지근함에 놀랐음.. -_-
Burj al arab Hotel 인근의 해변.. 슬슬 더워 오기 시작했다.
7성 호텔로 유명한 Burj al arab Hotel.. 입장료 있어 들어가진 않았다. ㅡ,.ㅡ
두바이 국제공항.. 흡연 카페테리아에서 보딩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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