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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2003

London ('03.7.1 - 7.2.)



배낭여행은 내게 꿈이였다.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기간은 길었지만,

꿈의 내용은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였다.


히드로 공항에 내 두발을 내딛고,

다른 세상의 하늘을 쳐다보며 크게 한 숨 들여 마시기..


그게 내 여행의 가장 큰 목표였다.

이것이라면 충분하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나이와 주변의 현실과 무뎌진 내 감정은 하루가 다르게

엉덩이의 무게를 더해가며 나를 눌러 왔고

어느 분기점 이후에는 이 여행이 당연한 의무감으로까지

전해져 왔다.


난..

떠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더 정확히 들여다 보면 살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움직일수 없는 것이였을 것이다.

이대로 죽어 버리느냐.. 

아니면 다시 한번 몸부림쳐 보느냐.. 


한참만에 찾아온 모퉁이였다.

그렇기에 내 욕구의 선택은 너무나 쉬웠다.




*** LONDON ***

나의 여행의 첫 도시이자 가장 큰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곳.. 특유의 빨간 지붕들과 이층버스.. 

익스큐즈미와 쏘리를 입에 붙들고 사는 신사의 나라..

유럽대륙을 통틀어 가장 정비가 잘되어진 대중교통 및 도시 시스템.. 

날씨의 짖궂음을 떠나 런던이란 도시는 매우 쾌적한 곳이였다.


여행의 시발점이기도 하거니와 그곳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유학생인 마부형님..

형님의 도움이 있었기에 저희가 대륙으로 넘어올수 있었답니다.ㅋㅋ

그리고 여행 중간중간에 스쳐 지나간 두리하우스 팀들...다들 무사하려나..

먼 이국땅에서 조그맣게 만들어진 한국인의 영역이었던 두리하우스..

그 편안함.. 아마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도 미소 지을법 하다.


런던의 위대함은 대륙으로 넘어와 다른 도시들과 비교되어지며 더욱 커진듯 싶다. 

깨끗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시스템들.. 비록 물가가 우리를 울렸을지라도.. ^^;



7월 1일

인천공항 - 나리따공항 - 히드로공항 - 하이드공원 - 켄징턴맥도널드 - 타워브릿지 - 숙소(두리하우스)




인천공항 (저 뽀사시한 얼굴을 보게나..ㅋㅋ 어리버리~)


나리따공항 (인형같은 재패니즈 스튜디어스를 만났던 환타지 공항)



런던 상공 (이뻐..이뻐..)



히드로 튜브 (옆에서 말하는 애들이 다 이완맥그리거였어..)



원데이패스 (캐나다 백팩커들에게 반값으로 샀지...ㅋ)



하이드파크 (크기를 짐작할수 없는.. 하지만 보라매 공원 분위기였던..)



타워브리지 (다 죽어가는 쟈니를 메가맥으로 살리고..)



런던 야경 (더 베스트)






7월 2일

옥스포드서커스 - 대영박물관 - 웨스터민스터사원 - 웨스터민스터브릿지 - 맥도널드 - 트라팔가 광장 - 내셔널겔러리 

- 소호 - 차이나타운 - 왕케이레스토랑 - 리젠트스트릿 - 오페라의 유령 - 스포츠펍 - 숙소(두리하우스)





대영박물관 가는길 (특유의 런던 색깔의 건물들.. 근처 가게에서 실비아세인트의 포스터도 보고..)



웨스터민스터 사원 (입장료가 아까워 밖에서 사진만 한샷~)



웨스터민스터 브릿지 (아.. 런던아이 보이네...)



트라팔가 광장의 행사용 스크린 (우하핫~ 카와이 부동버젼..ㅋㅋㅋ)



차이나타운



원케이 볶음밥 (맛은 없으나 최고의 양과 최저의 가격을 자랑하는 원케이...)


오페라의 유령(이건 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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