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탐방로 - 신선봉 - 내장산 전라회관 - 우화정 - 내장산 국립공원사무소(스탬프) - 내장호 야영장(카라반3)
멀리서 동이 터오른다
밤새 달려온 이곳은 전북 완주의 이서휴게소
마지막 휴게소에서 아이들을 깨워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안개 자욱하게 깔린 국도를 따라
오늘 산행의 출발점인 순창군의 영통골을 찾는다
'23.08 대가탐방로 방향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순창군
다행히도 딱 3대 정도만 가능한 들머리 공터에 주차를 하고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전에 서둘러 산으로 들어간다
최단 거리코스란 당연히 오르막 길의 연속이겠지
지쳐가는 아이들
신유빈 이야기하며 에너지젤 하나 챙겨 먹고
다시 힘을 내어 걸음을 이어가다 보니
조금씩 하늘이 열리며
들머리가 저 발밑 아래에 있네
'23.08 대가탐방로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순창군
다시 살아난 아이들
항상 무엇이든 처음만 이겨내면
그 뒤에는 수월함이 찾아온다 알려주며
계속해서 산으로 들어간다
한발 한발 걷다보면
어느덧 정상
정상에 서는 순간 힘들었던 모든 기억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23.08 신선봉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순창군
'23.08 신선봉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순창군
'23.08 신선봉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순창군
이제는 내려가야할 때
주변 경치 다시 한번 눈에 넣고
조심조심 발을 옮겨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간다
'23.08 신선봉-대가탐방로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순창군
'23.08 신선봉-대가탐방로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순창군
풀리는 다리를 붙잡아 매고
씩씩하게 산행을 마무리한다
대가제 저수지를 되돌아 나와
점심 식사를 위해 찾은 식당에서
산채 정식에 동동주 한잔 세상 부러울게 없구나
이 한적하고 푸르른 길은
몇달 뒤 가을이 찾아오면
형용색색 옷을 갈아입은 단풍과 함께 인산인해가 되겠지
'23.08 내장산로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정읍
'23.08 내장산로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정읍
'23.08 내장산국립공원 케이블카 전북 정읍
'23.08 우화정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정읍
'23.08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정읍
'23.08 내장산국립공원 전북 정읍
국립공원 사무실을 들려 스탬프 여권에 도장을 더하고
오늘의 야영지인 내장호 야영장을 찾았다
호수 옆에 위치한 내장호 야영장
산들바람에 일렁이는 숲을 바라보며
처음으로 국립공원 카라반을 이용해 본다
카라반은 깔끔 그 자체
아이들은 개방감 넓은 야영장을 여기저기 뛰어 놀고
급하다 급해 얼음컵에 맥주 한잔으로 흘린 땀 보충해야지
삽겹살에 돌미나리 듬뿍 올리고
치즈 가득 부대찌개 까지
밤샘 운전에 산행까지 했지만서도 샤워에 에어컨까지 가능한 내장호 카라반 베리굿
캠핑장서 숙제까지 아이들은 원치 않았겠다만
'23.08 내장산국립공원 내장호야영장 전북 정읍
이 쾌적함 이곳 참 좋네
단풍이 찾아들기 전 가족과의 내장산 여행
무더위 날려주는 냉면으로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