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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Tour

Local Tour - 소백산국립공원, 삼가야영장 ('24.05)

소백산국립공원 삼가탐방지원센터 - 비로사 - 달밭골 - 비로봉 - 삼가야영장(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07.소백산국립공원' 코스)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늦은 밤

 

 

 

 

텅빈 고속도로를 달려 풍기를 향한다

 

 

 

 

동이 터 오기 시작할 즈음 소백산 자락으로 들어와

 

 

 

 

삼가탐방센터에 도착했다

 

 

 

 

텅빈 주차장에서 30분 남짓 잠시 눈을 붙이고

 

 

 

 

햇살이 숲을 깨우기 시작할즈음

 

 

 

 

간단하게 산행코스를 확인하여

 

 

 

 

비로봉을 향해 출발

 

 

 

 

삼가야영장을 지나 소백산 자락길을 따라 걷네

 

 

 

 

'24.05 소백산 자락길, 삼가동코스, 경북 영주시

 

 

 

 

삼가동 코스는 소백산 비로봉을 오를 수 있는 최단 구간이라 했건만

 

 

 

 

들머리까지의 길이 생각보다 작고 사람의 손이 덜 탄 것 같아 보였다

 

 

 

 

숲은 봄의 기운을 넘어 이미 초여름에 와있다

 

 

 

 

숲으로 스며드는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걸어 올라간다

 

 

 

 

'24.05 소백산, 삼가동-비로봉 코스, 경북 영주시

 

 

 

 

'24.05 소백산, 삼가동-비로봉 코스, 경북 영주시

 

 

 

 

'24.05 소백산, 삼가동-비로봉 코스, 경북 영주시

 

 

 

 

계단이 이어지자

 

 

 

 

오랜만에 큰 산을 타는 아이들은 힘에 부치기 시작한다

 

 

 

 

아이고 방전방전

 

 

 

 

정상 전망대가 목전에 있건만

 

 

 

 

급할것 있나 우선 자리깔고 다시 에너지 충전 먼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정상을 향한 막지막 스퍼트

 

 

 

 

이미 세상은 저아래로 내려 깔려 있고

 

 

 

 

소백산의 산능선이 좌우로 펼쳐진다

 

 

 

 

'24.05 소백산, 삼가동-비로봉 코스, 경북 영주시

 

 

 

 

'24.05 소백산, 삼가동-비로봉 코스, 경북 영주시

 

 

 

 

'24.05 소백산, 삼가동-비로봉 코스, 경북 영주시

 

 

 

 

'24.05 소백산, 삼가동-비로봉 코스, 경북 영주시

 

 

 

 

출발 4시간만에 소백산 비로봉(1439m) 도착

 

 

 

 

'24.05 소백산 비로봉(1439m)

 

 

 

 

블로그를 찾아보니 나 역시 '17년 늦가을 소백산을 오르고 거진 7년만이네

 

 

 

 

초여름의 햇살아래 선선한 소백산 능선 바람이 불어오고

 

 

 

 

정상을 찾자 다시 살아난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이어진 능선길을 걸어나가네

 

 

 

 

가족들과 함께 또 하나의 국립공원을 올랐다는 기억이

 

 

 

 

아이들의 성장과정 속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를

 

 

 

 

더이상 힘들지 않아

 

 

 

 

이제는 세상의 경험이 조금 더 두터워져

 

 

 

 

청년을 넘어선 나에게 이 산이 더이상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반면에 갈수록 떨어지는 신체능력이

 

 

 

 

산을 더욱 고맙게 만들어 준다

 

 

 

 

'24.05 소백산 제2연화봉(1357m)

 

 

 

 

이제는 다시 내려가야 할때

 

 

 

 

거친 호흡으로 힘겹게 올라왔던 이 길을

 

 

 

 

아이들은 웃으며 뛰어 내려간다



 

 

끝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도 한걸음 한걸음 묵묵히 걷다보면

 

 

 

 

어느덧 세상과 함께 발밑으로 펼쳐지고

 

 

 

 

솔솔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힘겨웠던 기억 모두 사라져 버리지

 

 

 

 

언젠가 시간이 한참 흘러

 

 

 

 

고개를 들어 다시 그 시절을 회상할때엔

 

 

 

 

함께했던 가족과 즐거움만 남기를 바란다

 

 

 

 

함께 걷는 길

 

 

 

 

우리들 가슴 속 꽃으로 남아 오랫동안 풍미 가득하기를

 

 

 

 

오늘 밤을 보낼 산머리 야영장으로 내려와

 

 

 

 

국립공원 인증 스탬프 꾸욱

 

 

 

 

계곡소리 들으며 술한잔 들이키고

 

 

 

 

산행의 피로를 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