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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Tour

Local Tour -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사포야영장 ('24.04)

 

고사포 야영장 - 고사포 해수욕장(국립공원 섬+바다 스탬프 투어 '04.고사포 해변' 코스) - 부안터미널 - 격포항북방파제등대(등대 스탬프 투어 '풍요의 등대' 코스) - 채석강(국립공원 섬+바다 스탬프 투어 '03.채석강' 코스) - 변산반도국립공원 사무소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15.변산반도국립공원' 코스)

 

 

 

하루하루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4월

 

 

 

 

부안을 향해 4시간 남짓 핸들을 붙들자 길편에 나타난 새만금 간척지

 

 

 

 

황량하기 그지없는 이런 곳에서 그 난리가 났었구나

 

 

 

 

유려하게 이어진 길을 기분좋게 달려

 

 

 

 

어느덧 고사포에 도착했다

 

 

 

 

간만에 찾은 전북의 바다

 

 

 

 

하루 서두른 금요일이라고 한적하니 좋네

 

 

 

 

오늘의 사이트

 

 

 

 

귀차니즘 달래가며 퀵하게 소나무 아래 자리를 펴고

 

 

 

 

시에라 컵에 얼음 하나 띄워 맥주 한 모금 벌컥벌컥

 

 

 

 

오늘밤 나와 함께할 친구들 서로 소개시키곤

 

 

 

 

깻잎 양배추 가득 올린 닭볶음탕으로 허기를 채운다

 

 

 

 

솔밭 넘어 붉어져가는 낙조에

 

 

 

 

해안으로 걸어나가니

 

 

 

 

매일을 반복하나 우리 곁에 없기에 볼 수 없었던

 

 

 

 

자연의 장관이 펼쳐진다

 

 

 

 

늘 생각하지만 조금만 의지를 갖고 발걸음을 옮기면

 

 

 

 

세상의 아름다움을 도처에서 즐길 수 있다

 

 

 

 

'24.04 고사포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전북 부안

 

 

 

 

'24.04 고사포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전북 부안

 

 

 

 

'24.04 고사포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전북 부안

 

 

 

 

'24.04 고사포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전북 부안

 

 

 

 

이미 봄은 완연히 찾아와 있고 오랜만에 모기향을 피웠다

 

 

 

 

바람에 섞여 코 끝에 닿는 모기향 냄새와 타들어가는 가스 렌턴의 미세한 소리

 

 

 

 

군고구마에 하이볼 한 잔 말고

 

 

 

 

이어폰 꼽아 추억의 노래 스타트

 

 

 

 

봄 기운 가득한 밤은 깊어만 간다

 

 

 

 

아침에 눈을 뜨니

 

 

 

 

해무가 솔밭을 덮쳤다

 

 

 

 

햇살이 숲으로 들어오자 자욱한 안개가 걷히며

 

 

 

 

해안의 야영장에 아침이 찾아온다

 

 

 

 

'24.04 고사포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전북 부안

 

 

 

 

'24.04 고사포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전북 부안

 

 

 

 

원두를 갈고 모카포트에 커피 한잔 내려

 

 

 

 

텀블러 손에 들고 고사포 해안으로 걸어나간다

 

 

 

 

물이 빠진 바다를 걷는 사람들 조개를 캐는 사람들

 

 

 

 

갈매기도 잠시 내려 앉아

 

 

 

 

나 역시 해안을 걸으며 올해 처음으로 바다에 발을 담궈 본다

 

 

 

 

뭐랄까 하루 먼저 와있었지만 로컬 사람인 양 터미널로 가족을 픽업하러 가는 길은 늘 즐겁기만 하다

 

 

 

 

이젠 본인 캐리어 챙겨들고 다니는 신나신 아드님(어머님이 그 캐리어 노리고 계심)

 

 

 

 

시내 나간 기념으로 사온 지역 막걸리 개봉하고

 

 

 

 

아이들은 급하게 점심 식사를 끝내곤

 

 

 

 

해루질을 위해 의기양양 바다로 향하네

 

 

 

 

숲과 바다가 함께 있는 고사표 야영장, 이 곳 참 좋네

 

 

 

 

'24.04 고사포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전북 부안

 

 

 

 

'24.04 고사포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전북 부안

 

 

 

 

'24.04 고사포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전북 부안

 

 

 

 

'24.04 고사포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전북 부안

 

 

 

 

해안을 따라 걷다보면

 

 

 

 

언덕아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데크도

 

 

 

 

운치있게 이어진 솔밭길도 만나볼 수 있다

 

 

 

 

'24.04 고사포 야영장, 변산반도국립공원, 전북 부안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같은 공간에서 어제와는 다른 밤이 펼쳐진다

 

 

 

 

남은 재료 다 긁어 모아 아침을 차려 먹고

 

 

 

 

등대 스탬프 투어를 위해

 

 

 

 

격포항북방파제를 찾았다

 

 

 

 

등대에서 스탬프 하나 찍고 인증사진 남기기에 신난 아이들

 

 

 

 

'24.04 격포항 북방파제등대, 등대스탬프투어 '풍요의 등대' 코스, 전북 부안

 

 

 

 

'24.04 격포항 북방파제등대, 등대스탬프투어 '풍요의 등대' 코스, 전북 부안

 

 

 

 

'24.04 격포항 북방파제등대, 등대스탬프투어 '풍요의 등대' 코스, 전북 부안

 

 

 

 

'24.04 격포항 북방파제등대, 등대스탬프투어 '풍요의 등대' 코스, 전북 부안

 

 

 

 

이렇게 같이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5년만에 다시 찾은 변산

 

 

 

 

예정된 부재를 앞두고 찾았던 이곳을

 

 

 

 

이제는 이렇게 강한 유대와 결속을 가지고 다시 돌아 오게 되었다

 

 

 

 

그 당시 사진첩 속 갓난쟁이는 어느덧 자라나

 

 

 

 

먼 길 달려온 증표를 스스로 찍어 기억하게 되었네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

 

 

 

 

다시 이곳을 찾을땐 우린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