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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Tour

Local Tour - 북한산국립공원, 사기막야영장 ('24.11)

북한산 국립공원 사기막 야영장 - 북한산성 입구 - 양주37 버스 - 사기막골 - 북한산 둘레길 - 사기막 야영장(일반야영지 A24) 

 

 

 

오랜만에 홀로 배낭을 꾸려

 

 

 

 

산을 찾아 들어간다

 

 

 

 

북한산 한편에 조촐히 자리를 펴놓고

 

 

 

 

흙길을 차로 돌아 북한산성 입구로 간다

 

 

 

 

사기막 야영장은 저공해 차량 운행 지역으로 내연차는 진입이 안되기에

 

 

 

 

산성 주차장에 차를 두고 다시 야영장으로 돌아간다

 

 

 

 

이미 셔틀이 종료된 시간

 

 

 

 

버스를 타고 사기막골로 돌아왔다

 

 

 

 

사기막골 뿐만 아니라 이 주변 모두

 

 

 

 

아이들과 북한산 둘레길을 돌며 걸었던 곳이라

 

 

 

 

반가운 기억이 곳곳에 뭍어있다

 

 

 

 

어둠이 찾아온 사기막골

 

 

 

 

헤드랜턴으로 길을 비추며 십여분 걸으니

 

 

 

 

저멀리 북한산 산자락 아래

 

 

 

 

사기막 야영장이 나타난다

 

 

 

 

자리에 빛을 달고

 

 

 

 

준비해온 음식을 꺼내어

 

 

 

 

차가운 소주 한잔 따르고

 

 

 

 

혼자만의 만찬을 시작한다

 

 

 

 

족발에 어리굴젓 올려 소주 한잔

 

 

 

 

산속의 밤은 깊어만 간다

 

 

 

 

소화도 시킬겸 야영지 윗편으로 걸어 올라가니

 

 

 

 

워케이션과 함께 사기막 야영장 사무실이 나오고

 

 

 

 

깔끔히 정비된 특화야영장이 있네

 

 

 

 

취기가 올라올 즈음 텐트로 들어와 몸을 뉘인다

 

 

 

 

뒤척였던 기억 꿈처럼 희미해진 어젯밤의 기억

 

 

 

 

이슬 가득 머금은 테이블에 진한 커피 한잔 올리고

 

 

 

 

아침 추위를 달래줄 순대국과 라면

 

 

 

 

밤새도록 차갑게 히야시된 굴젓에 뜨거운 순대국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하룻밤 잘지내다 갑니다

 

 

 

 

도심속에 이런 곳이 있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트럭에 짐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셔틀에 오른다

 

 

 

 

유독 길게 이어지는 가을

 

 

 

 

이제 곧 눈 덮힌 설산의 모습으로 옷을 갈아 입겠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지나버린 하루였지만

 

 

 

 

언젠가 이날의 해방감을 추억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