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 Narita ('03.8.1. - 8.2.) 꿈 같던 우리의 배낭여행의 마지막날.. 전날 저녁 지연양과 신부님, 그리고 현지 유학생과의 조촐한 와인파티의 피로도 잊은 채 일찌감치 눈을 떴다. 한번 크게 데인적이 있기에 만땅 긴장했거든.. ㅡㅡ; 직업 정신인양 새벽같이 일어나 우리의 아침을 준비해준 지연양의 식사를 감사히 먹고 마지막 배낭을 꾸려 집을 나왔다. 출근 시간 분비는 지하철에 몸을 싣고 드골 공항으로 향하는 우리.. 진정 돌아간단 말인가..? 아니..진정 떠나야만 한단 말인가..? 인천공항에 비하면 우습기만한 드골공항에 도착하여 보딩을 하고 짐을 보냈다. 마지막 남은 동전을 긁어 모아 맥도널드에서 지연양이 준비해준 센드위치와 음료를 먹은 후 면세점을 지나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정말.. 정말 마지막이구나.. 하는 심정에 아쉬움이 밀려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