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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Ghorepani - Ghandruk ('11.7.25. - 7.26.) [울레리 - 고라파니 - 푼힐 - 타다파니 - 간드록] 나는 내 안의 작은 세상에 갇혀아주 조금한 고민과 시련에 방황했을지도 모른다협소한 공간의 부데낌에서 오는 수많은 트러블은결국 내가 품을 수 있는 세상의 크기가 좁았기 때문일 것이다한정된 공간에서 갖을 수 있는 한정된 크기의 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쳐놓은 담장을 넘으면비록 순간적으로 익숙함을 잃을지라도우리는 흥미로운 많은 것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새롭고 다양한 것을 두루 경험하기보단하나의 전문화된 일을 세련되게 하라는 것을강요 받으며 자라 온 우리로서는그것이 안정된 삶을 비켜나가는 길을의미할 수도 있기에 망서리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보라나의 모습을 그려지는 나의 미래를나는 늘 가슴뛰는 일을 동경해 왔지 않은가길들여지지 못한 채 안나프루나 뷰 ..
[네팔] Pokhara - Ulleri ('11.7.23. - 7.24.) [트리부완 공항 - 포카라 - 레이크사이드 - 나야뿔 - 울레리] 넘칠 듯 부어 준 뜨거운 커피를 홀짝이고 있다공항으로 오면서 수면을 취하겠다는 생각으로 뜬 눈으로 뒤늦은 막판 준비에 열중 했으나 공항버스를 테러 할 듯 떠들어 되는 경상도 부부들 틈에서 잠을 설쳐 오늘의 컨디션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배달 주문해 먹고 너무 잤나 싶으면 눈을 뜨는 일상이 꽤나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내 안의 당김 줄을 모두 풀어 헤쳐 놓은 듯 싶다 출국으로 이어진 길에선 늘 잔잔한 동요가 찾아온다 히말라야 어느 설산에서 발원한 물은 운남으로 흘러들고 나는 그것을 거슬러 네팔로 향한다 나를 스쳐 지나가는 많은 것들은영영 다시 돌아오지 않거나상당한 시간이 흘러야 간신히 내게 온다는 것을몇 바퀴 인생의 ..
[일본] Tokyo - Yokohama ('07.12.27. - 12.31.) 그냥 또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어저물어 가는 노을을 보며 콧노래를 부르고 싶었거든갈곳을 정하고 항공권을 알아보고 가이드북도 한권 샀지결국 잘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관련 카페에 가입하여 인위적 환상을 불어 넣어 보려고도 했지 하지만 예년과 같기에는 내가 너무 지쳐 있었어머리맡 한구석으로 가이드북을 밀치며 잠들기 일쑤였지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떠나는 날짜가 되었어그래서 그냥 별다른 계획없이 책 한권을 찔러 넣은체 비행기에 몸을 싣었어 ::: 12월 27일 :::인천 - 나리타 - 신주쿠 - 도쿄도청 - 가부키쵸 - 꼬치구이 - 오크우드 신주쿠 오크우드 20층..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헤어 세팅 완료 및 출동 준비 끝! 신주쿠 역에서 헤매다 낮에 잠시 보았던 도쿄 도청. 어두워져 조명 들어오니 완전 있어..
[중국] Tianjin ('07.5.27. - 6.3.) 모든걸 쪽수로 승부하는 챠이니즈들.. 한구어에선 이 장미꽃이 대체 얼마뇨.. tsingtao의 왠지 모를 거부감이 입속에서아주 천천히 사라져 가듯이이 텐진이란 낯선 도시속 자신의 모습이익어 가는 기분이다. 이국의 낯설음은 내게 크지 않다.기존의 생각에 비해 잘 가꾸어진 도시현대적 고층 건물들샤기컷과 인라인에 이르기까지 거리를 가득 메운 붉은 깃발 보다깨끗하고 적정 수준의 고급스러움을 갖춘이 수정궁에서의 자신의 자연스런 모습에대한 스스로의 대한 평가가 내겐 더 큰 것인가 보다. 수첩에 끌쩍이다 한샷! 칭따오에 한국산 오레오.. 해드폰에선 리쌍이 흐르네.. 특정 목적에 따른 스케줄이 있고 모든것이 경비 처리가 가능한 business trip 이라고 하지만또 하나의 문화와 인종이 존재하는 새로운 땅을 밟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