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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Tour

Local Tour - 월악산국립공원, 닷돈재2 특화야영장 ('23.12 + '24.01)

 

'23.12.

닷돈재 특화 캠핑장(솔막07) - 미륵세계사 - 충주미륵대원지 - 하늘재 - 월악산 국립공원사무소 - 충주호관광선월악선착장 - 게으른 악어 - 여주 휴게소

 

'24.01.

닷돈재 특화 캠핑장(솔막20) - 수옥정 - 수옥폭포 - 원풍저수지 - 충주 휴게소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참 많이 달렸다

 

 

 

 

문경에서 괴산으로 넘어오는 길에서 만나던 월악산

 

 

 

 

가슴 쿵쾅거리며 영봉을 오르고 제비봉을 오르던 월악산 국립공원을

 

 

 

 

거진 10년만에 찾았다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닷돈재 특화 캠핑존은

 

 

 

 

방갈로 형태의 숙박이 가능한 곳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동달천 양편으로 풀옵션 특화야영장과

 

 

 

 

자동차 야영장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

 

 

 

 

오늘은 텐트 칠 필요 없는 특화야영장으로 예약완료

 

 

 

 

손쉽게 동계 캠핑을 시작해 본다

 

 

 

 

'23.12. 월악산 국립공원 닷돈재 특화 야영장 충북 제천시

 

 

 

 

'23.12. 월악산 국립공원 닷돈재 특화 야영장 충북 제천시

 

 

 

 

'23.12. 월악산 국립공원 닷돈재 특화 야영장 충북 제천시

 

 

 

 

해가지고 추위가 찾아오자 반합에 사케를 뎁혀

 

 

 

 

겨울 산간 추위속에서 뜨거운 오뎅탕과 사케 한잔

 

 

 

 

아이들은 따뜻한 온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닷돈재 특화 야영장

 

 

 

 

산중의 밤이 깊어간다

 

 

 

 

갑자기 열이오른 아이를 위해 급히 산밑 편의점으로 달려가 해열제 하나 집어오고

 

 

 

 

다행히 열이 잡히고서야 주변을 둘러본다

 

 

 

 

겨울이건만 유량이 많아 하루종일 시냇소리 즐길 수 있는

 

 

 

 

이곳 정말 힐링 할 수 있구나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깔끔하게 정리정돈하고

 

 

 

 

하룻밤 따뜻하게 보낸 방을 비우네

 

 

 

 

닷돈재 야영장에는 카페같은 워케이션이 조성되어 있어

 

 

 

 

야영지에서 업무까지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원목 테이블에 화상회의실 까지

 

 

 

 

마음같아선 이곳에서 한 3개월 근무하고 싶네

 

 

 

 

'23.12 미륵대원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23.12 미륵대원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23.12 미륵대원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다시 살아난 아들 고마워

 

 

 

 

좀 괜찮아 졌으니 이제 걸어봐야지

 

 

 

 

제천과 충주의 경계에 자리한 닷돈재에서 20분 남짓 이동하면

 

 

 

 

우리나라 최초로 뚫렸다는 고갯길인 하늘재에 오를 수 있다

 

 

 

 

눈 덮힌 하늘재를 아이들과 걷는다

 

 

 

 

중간중간 눈을 뭉치며

 

 

 

 

아이들은 장난을 멈추지 않는다

 

 

 

 

충북 충주와 문경을 잇는 높이 525미터의 이 길은

 

 

 

 

 

삼국시대(156년) 때 신라 아달라왕의 북진을 위해 개척된 이후

 

 

 

 

조선 태종 때 새재길이 열리기 전까지 전략적 요충지로

 

 

 

수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어주었다고 한다

 

 

 

 

먼저 오른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앙증맞은 눈사람에

 

 

 

 

뜬금없이 나타난 연아 닮은 소나무

 

 

 

 

김연아의 스파이럴 모습인 것 같은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이런 센스가 있었나 미소짓게 만든다

 

 

 

 

참 걷기 좋은 숲이다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를 들으며 차분한 숲을 걷다보면

 

 

 

 

어렵지 않게 하늘재 정상에 오르게 된다

 

 

 

 

어느쪽이건 계속 걷고 싶지만

 

 

 

 

오늘은 이제 돌아가야지

 

 

 

 

중간쯤 따라 오다 발길을 돌린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살짝 배어오는 땀에 몸과 정신이 또렷이 살아나는 기분이다

 

 

 

 

한겨울 보내고 봄이 찾아오며 샘이 녹듯이

 

 

 

 

월악산에서 충주IC로 돌아가는 구간에는 차를 멈추게 만드는 몇몇 카페를 볼 수 있는데

 

 

 

 

충주호를 끼고 있는 월악산인 만큼

 

 

 

 

곳곳에서 호반의 절경을 만나 볼 수 있다

 

 

 

 

오고 가는길에 눈이 즐겁구나

 

 

 

 

고속도로에 올라 서울을 향하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고

 

 

 

 

정체가 이어지고 아이들은 깊은 잠에 빠져든다

 

 

 

 

눈 덮힌 도로

 

 

 

 

그래 우리는 겨울의 한가운데 서있네

 

 

 

 

한달쯤 더 시간을 보내고

 

 

 

 

다시 충주호를 거쳐

 

 

 

 

익숙한 길로 돌아왔다

 

 

 

 

눈 덮힌 영봉

 

 

 

 

아이들도 즐거웠던 기억에

 

 

 

 

다시 닷돈재를 찾는길에 기대감 부풀어 올랐다

 

 

 

 

산 밑 마을을 찾으면 아직도 가슴이 뛴다

 

 

 

 

급하게 타이레놀을 찾아 주셨던 편의점에서 장작 두묶음에 주전부리 집어들고

 

 

 

 

닷돈재 야영장을 찾았다

 

 

 

 

겨울이 끝나지 않은 시점, 개울 건너 자동차 야영장은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인다

 

 

 

 

조금더 능숙하게 화로에 불을 올리고

 

 

 

 

우리동네 지역특산물인 떡볶이을 끊여

 

 

 

 

시원하게 맥주 한캔

 

 

 

 

오뎅탕도 수학공식처럼 이어진다

 

 

 

 

금새 날이 어두워지고

 

 

 

 

가스랜턴 아래 술한잔

 

 

 

 

읊조리듯 나직이 흘러나오는 옛 가요와 모닥불 타들어가는 소리가 뒤엉켜

 

 

 

 

나를 추억속 지난 날로 돌려 보내네

 

 

 

 

굿모닝 아 유 오케이?

 

 

 

 

느릿느릿 짐을 정리하고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표지판을 따라 무작정 핸들을 돌려본다

 

 

 

 

구불되는 산길 넘어

 

 

 

 

괴산의 수옥폭포라는 곳을 찾았다

 

 

 

 

차를 세우고 표지판 방향으로 조금 걸어 오르다 보니

 

 

 

 

커다란 폭포가 나타났다

 

 

 

 

'23.01 수옥폭포 충북 괴산군 연풍면

 

 

 

 

'23.01 수옥폭포 충북 괴산군 연풍면

 

 

 

 

'23.01 수옥폭포 충북 괴산군 연풍면

 

 

 

 

아무런 정보도 기대도 없이 찾은 곳에서

 

 

 

 

뜻밖의 절경을 만나고 새로운 기억을 만든다

 

 

 

 

'23.01 수옥폭포 충북 괴산군 연풍면

 

 

 

 

또다시 폭포 옆으로 난 계단을 걸어 올라가 보니

 

 

 

 

꽁꽁 얼어붙은 거대한 저수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많은 이들이 태연히 얼음위에 텐트를 치고 낚시를 하는 모습이

 

 

 

 

우리에겐 생경하기 그지없다

 

 

 

 

아이들은 유튜브로 쇼트트렉에 재미를 붙인터라

 

 

 

 

자세를 잡고 달려나가네

 

 

 

 

쉽사리 하기 어려운 경험

 

 

 

 

뜻하지 않은 곳에서 이번 겨울의 강렬한 기억을 만들어본다

 

 

 

 

길었던 겨울,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듯이

 

 

 

 

곧 우리곁에 봄이 찾아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