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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2023

[필리핀] Bohol - Part2.

 

Day 4.

Alona Beach - Bohol Bee Farm - BBC(Bohol Beach Club) - South Palms Resort Panglao - Alona Beach side

 

Day 5.

Panglao Regents Park - Baclayon - Bilar Man Made Forest - Bohel Tarsier Conservation(안경원숭이) - Chocolate Hiils - ICM(Island City Mall) - Red Crab Restaurant

 

 

 

필리핀의 허름한 환전소에 앉아 있자니 정말 차무식 형님이 생각나네

 

 

 

 

오늘은 툭툭이를 잡아타고 알루나를 벗어나 동쪽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거야

 

 

 

 

첫번째 행선지는 보홀 비팜리조트

 

 

 

 

유기농 농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상대적으로 한국인의 발길이 적고

 

 

 

 

자연속 들어 온 듯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다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이곳이 유명한 또다른 이유는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석양때문이라고 한다

 

 

 

 

보홀해가 펼쳐진

 

 

 

 

해안선 절벽 위의 레스토랑

 

 

 

 

짙푸른 바다를 보며 맥주와 이탈리안 음식을 즐길 수 있다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 23.11 Bee Farm Resort, Bohol, Pilipinas

 

 

 

 

두번째 발걸음은 BBC(Bohol Beach Club)로 불려지는 곳

 

 

 

 

입구에서 private한 길을 꽤나 깊숙히 들어오면

 

 

 

 

해변가에 이르러 방갈로 형태의 숙소가

 

 

 

 

오와 열을 맞춘 야자수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해변은 정말 보홀의 으뜸인데

 

 

 

 

북새통의 알루나 비치와는 전혀 다른

 

 

 

 

끝없이 펼쳐진 한적한 해변

 

 

 

 

취향을 관통하는 해변

 

 

 

 

이런 곳이면 걸음을 멈추고 어둠을 기다릴 수 있다

 

 

 

 

마냥 신난 아이들은

 

 

 

 

해질녘까지 그들만의 규칙으로 모래놀이에 빠져들고

 

 

 

 

우리는 해변에 위치한 어느 바에 앉아

 

 

 

 

맥주를 마시면 붉어지는 하늘을 바라본다

 

 

 

 

해변에 어둠이 찾아오네

 

 

 

 

사람들은 어둠을 긁어낼 불을 밝히고

 

 

 

 

조금더 하루를 붙들어보려 하지만

 

 

 

 

파도에 밀려오듯 해변에 어둠이 찾아든다

 

 

 

 

'23.11 Bohol Beach Club, Bohol, Pilipinas

 

 

 

 

'23.11 Bohol Beach Club, Bohol, Pilipinas

 

 

 

 

'23.11 Bohol Beach Club, Bohol, Pilipinas

 

 

 

 

어둠이 깔린 해변을 따라 South Palms Resort 까지 걸으며

 

 

 

 

오늘 또다른 보홀을 만나네

 

 

 

 

하루종일 뛰어 논 아이들이 곯아 떨어진 뒤

 

 

 

 

레스토랑이 즐비한 알루나 비치로 나와

 

 

 

 

팡라우와는 다른 삶의 향기를 느껴보네

 

 

 

 

이 곳엔 사람의 활기로 가득하다

 

 

 

 

'23.11 Alona Beach, Bohol, Pilipinas

 

 

 

 

'23.11 Alona Beach, Bohol, Pilipinas

 

 

 

 

휴대폰 속 잠에 빠진 아이들을 보며 맥주 한잔으로 우리도 잠을 청하네

 

 

 

 

'23.11 Alona Beach, Bohol, Pilipinas

 

 

 

 

여행의 마지막 날

 

 

 

 

렌트카와 기사를 섭외하여 보홀섬 내륙을 달린다

 

 

 

 

첫번째 행선지였던

 

 

 

 

그로테스크 했던 성당을 지나

 

 

 

 

사람이 만들었다던

 

 

 

 

맨메이드 포레스트를 거쳐

 

 

 

 

보홀의 아이콘 중의 하나인 안경 원숭이 서식지를 찾았다

 

 

 

 

TV에서 보았던 안경 원숭이를 직접 볼 수 있어 마냥 신난 아이들

 

 

 

 

소나기 내리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원숭이를 볼 수 있을까 걱정했건만

 

 

 

 

서식지 숲 곳곳에서 나무에 매달려 있는 손바닥 만한 작은 원숭이를

 

 

 

 

쉽사리 찾아 볼 수 있네

 

 

 

 

마지막으로 힘껏 계단을 올라

 

 

 

 

초콜렛 힐 전망대에 올랐다

 

 

 

 

바다속에서 융기되었다는 초콜릿 모양의 지형들

 

 

 

 

이처럼 세상은 넓고

 

 

 

 

수많은 곳이 우리 앞에 놓여 있네

 

 

 

 

마지막 식사와 함께 보홀을 떠나

 

 

 

 

눈을 뜨면 익숙한 곳에서 웃으며 회상하겠지

 

 

 

 

이상하지? 

사회생활을 하며 오랜시간 다양한 필리피노 친구들을 만나왔지만, 정작 내가 필리핀이란 나라에 대한 동경을 꿈꾼건

폭설로 도시가 완벽히 잠긴, 파키스탄 북서부 변경州 스와트의 한 호텔에서 영화 '아비정전'을 보면서 였다

 

기차 창밖에 펼쳐진

바람에 일렁이는 초록의 밀림

잊을 수 없는 필름의 질감

친어머니도, 주인공 아비도, 극중 유덕화가 연기한 경관도 

모두가 끝으로 향하는 곳 

 

영화에 대한 기억은 그 이미지를 제외하곤 많이 남아 있지 않았지만

내게 필리핀이란 나라는 영화 속 그 모습과 같은 것이였다

 

어찌보면 내가 그 영화를 만난 곳과

그 영화속의 모습과 이번 여행에서의 경험은

모두가 완벽히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지 몰라

 

다리가 없는 새가 살았다

이 새는 나는 것 이외에는 알지 못했다

새는 날다가 지치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잠이 들었다

이 새가 땅에 닿는 날은 생애에 단 하루 

그 새가 죽는 날이다 (영화 '아비정전' 중에서)

 

전기도 네트웍도 들어오지 않는 썰렁한 숙소에서

송어구이에 팩소주를 연거푸 들어 마시며

어느 틈에 내 테블릿으로 들어오게 되었는지 연유를 알수 없는 한 영화를 보고 있어

남자인 내가 봐도 너무나 아름다운 장국영과 유덕화의 젊은 모습이 담긴

정말로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질감의 Days of Being Wild

라호르에 내려와서야 이 영화의 제목이 아비정전인 것을 알게 되었네 장만옥도 아름답네

떠나간 그가 남겨놓은 작품처럼

이 여행도 담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네 (파키스탄 스와트 깔람 여행기에서)

 

나는 두발을 지닌 새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잠이 들고

다시 땅으로 돌아와 당당히 일어서야지

과거의 기억 다시 곱씹어 삼키며  

내일의 여행을 위해 길위에 서야지

 

 

 

[파키스탄] Bahrain - Kalam Valley (Swat Part.2) 중에서 :: https://boodong.tistory.com/212

 

[파키스탄] Bahrain - Kalam Valley (Swat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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