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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Panjim - Old Goa - Arambol ('13.9.30. - 10.01.) [Panjim - Old Goa - Calangute - Mapusa - Arambol - Calangute] 인도 그 두번째 이야기 한적한 아침 거리를 달려본다 모두가 분주히 일상을 찾고 거리는 전날의 흔적에 어질러져있다 이제 조금뒤면 바이크를 반납해야 한다 이른 아침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석할 수 없는 질서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칼랑굿 거리를 돌아 해변을 찾았다 굿모닝 꽤나 먼 거리 동안 발이 되어준 바이크라고 표현되는 스쿠터에 감사를 전하고 이제 덜컹거리는 로컬 버스에 오른다 버스에서 바라보는 인도의 풍경 스피커가 찢어져라 틀어 놓은 음악에 좋지 않은 도로 사정으로 덩실되는 사람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앞좌석에 무릎을 콩콩 부딪치며 한 시간 남짓 거리의 빤짐으로 나와 복잡한 터미널에서 갈피를 못 ..
[인도] Calangute - Anjuna - Vagator ('13.9.27. - 9.29.) [인천 - 뭄바이 - 고아 다볼림 - 칼랑굿 - 안주나 - 바가토르 - 차포라] 인도 여행은 어렵다책 속의 유려한 글로 그려진 모습을 상상하고 찾는다면큰 상처를 입고 돌아가게 된다고들 이야기 했다그리고 그 상처의 치유기간 내내 그 곳을 혐오하고실망으로 가득 찬 한참의 시간을 보낸 뒤가슴에 생긴 상처가 아물어 갈 때 쯤다시 그 곳을 아리며 그리워하게 된다고 사람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비단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절차적인 것과편의의 정도만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만물 군상이 신과 사람으로 채워지는 곳기본을 주지 못해 저 만치 아래서 기본을 올려다 보게 되는 곳때론 짜증스럽고 때론 속이 메스껍도록 슬프지만사람들의 발길을 끊을 수 없도록 만드는 곳이 인도이다 뭐가 그리도 소중한지 와이어를 칭칭 감아 짐을 보내고 보딩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