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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agoya ('17.3.24. - 3.26.) 사카에 - 나고야성 - 도쿠카와엔 - 오스칸논 - 오아시스21 직장인이 된 이후, 나는 약속이나 계획을 잘 잡으려하지 않는 버릇이 생겨났지어 그때 보고, 내 입버릇 처럼 되어버린 상투적인 대답매번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충분한 실망의 경험을 지니고 있기에그렇지 않아도 게으르고 밍기적거리기를 좋아하는 나는 당일 내지 사나흘 앞의 스팟성 약속만 처리 할 뿐 한두달 앞의 계획은 꿈도 꾸지않게 되었어 가성비를 따져보기는 커녕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부서 일정에 마음 불편해야 했던 급조된 일본행 날짜도 장소도 심지어 숙소의 위치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떠난 걸음이었지만오랜만에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카메라 가방을 둘러 매고 두 발로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은 나고야 거리를 구석구석 걸었더랬지 겨울 냄새 가시지 않은 차..
[일본] Tokyo - Yokohama ('07.12.27. - 12.31.) 그냥 또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어저물어 가는 노을을 보며 콧노래를 부르고 싶었거든갈곳을 정하고 항공권을 알아보고 가이드북도 한권 샀지결국 잘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관련 카페에 가입하여 인위적 환상을 불어 넣어 보려고도 했지 하지만 예년과 같기에는 내가 너무 지쳐 있었어머리맡 한구석으로 가이드북을 밀치며 잠들기 일쑤였지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떠나는 날짜가 되었어그래서 그냥 별다른 계획없이 책 한권을 찔러 넣은체 비행기에 몸을 싣었어 ::: 12월 27일 :::인천 - 나리타 - 신주쿠 - 도쿄도청 - 가부키쵸 - 꼬치구이 - 오크우드 신주쿠 오크우드 20층..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헤어 세팅 완료 및 출동 준비 끝! 신주쿠 역에서 헤매다 낮에 잠시 보았던 도쿄 도청. 어두워져 조명 들어오니 완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