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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New Delhi ('15.12.18. - '15.12.20.) Wagah Border - Amritsar Airport - Paharganj - Qutub Minar - Humayun Tomb - Dargah Hazrat Nizamuddin - Lodi Gargen - Attari Border 이국의 경계가 늘어났다 파키스탄과 인도의 길목에 살고 있는 나는 어느덧 비행을 통해서만 새로운 나라를 갈 수 있다는 섬나라 사고에서 벗어나 이제 두 발이건 비행이건 아무때나 거리낌 없이 길을 나선다 카트만두의 타멜 방콕의 카오산로드와 같이 델리에 위치한 여행자들의 성지 도착과 동시에 이미 어둠이 내리깔린 빠하르간지를 찾았지만 나의 설레임은 여느 여행자의 것과는 다르다 X-Pro1 FUJINON ASPH SuperEBC 35mm 1:1.4 Pahrganj Main Bazar R..
[인도] Amritsar ('15.6.5. - '15.6.7.) Wagah Border - Ramada Amritsar Hotel - Bazaar - Golden Temple - Gurudwara Shri Santokhsar Sahip - Jallianwala Bagh - Guru Ka Langar - Grand Hotel - Attari Border 두 달여 만에 다시 찾은 와가보더 이렇게 인도로 가는 길이 활짝 열려있네 몇몇의 군인들 이외에 아무도 없는 이 국경을 두 발로 넘어 인도에 들어왔다 SIGMA DP1Merrill 19mm 1:2.8 Amritsar Hall Gate 2년만에 다시 인도로 들어왔다 이 곳은 파키스탄과의 국경 도시이자 시크교들의 성지인 암리차르 숙소에 짐을 풀고 인파를 따라 골든 템플을 찾았다 신발을 벗어 맡긴 후 터번 대신 비니로 머리를 ..
[인도] Mumbai - Elephanta Island ('13.10.02. - 10.05.) [뭄바이 - 마린드라이브 - 콜라바 - 인디아게이트 - 하지알리모스크 - 도비가트 - CST - 엘리펀드섬] 인도 세번째 이야기 초승달 모양의 마린 드라이브가 창에서 부터 뭄바이를 알리고 도시의 아이는 먼 길을 돌아 다시 도시로 돌아왔다 배속이 스멀스멀 거린다 누구에게나 찾아 온다던 복통이 어제 저녁 다행히도 아주 잠시 다녀갔다 몇 번의 화장실과 미열 심한 갈증을 느꼈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아무것도 마시지 않았다 한국산 지사제는 인도에서 소용이 없다고하여 어렵게 와이파이를 붙여 인도약을 검색해 두었는데 다행히도 자고 일어나니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이게 공복의 힘인지 자연 치유의 힘인지는 알 바 없으나 이제 곧 뭄바이로 떠나야 하기에 우선 아침은 거르기로 했다 혹시나 해서 어제 맡겨 놓은 세탁물을 확인..
[인도] Panjim - Old Goa - Arambol ('13.9.30. - 10.01.) [Panjim - Old Goa - Calangute - Mapusa - Arambol - Calangute] 인도 그 두번째 이야기 한적한 아침 거리를 달려본다 모두가 분주히 일상을 찾고 거리는 전날의 흔적에 어질러져있다 이제 조금뒤면 바이크를 반납해야 한다 이른 아침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석할 수 없는 질서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칼랑굿 거리를 돌아 해변을 찾았다 굿모닝 꽤나 먼 거리 동안 발이 되어준 바이크라고 표현되는 스쿠터에 감사를 전하고 이제 덜컹거리는 로컬 버스에 오른다 버스에서 바라보는 인도의 풍경 스피커가 찢어져라 틀어 놓은 음악에 좋지 않은 도로 사정으로 덩실되는 사람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앞좌석에 무릎을 콩콩 부딪치며 한 시간 남짓 거리의 빤짐으로 나와 복잡한 터미널에서 갈피를 못 ..
[인도] Calangute - Anjuna - Vagator ('13.9.27. - 9.29.) [인천 - 뭄바이 - 고아 다볼림 - 칼랑굿 - 안주나 - 바가토르 - 차포라] 인도 여행은 어렵다책 속의 유려한 글로 그려진 모습을 상상하고 찾는다면큰 상처를 입고 돌아가게 된다고들 이야기 했다그리고 그 상처의 치유기간 내내 그 곳을 혐오하고실망으로 가득 찬 한참의 시간을 보낸 뒤가슴에 생긴 상처가 아물어 갈 때 쯤다시 그 곳을 아리며 그리워하게 된다고 사람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비단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절차적인 것과편의의 정도만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만물 군상이 신과 사람으로 채워지는 곳기본을 주지 못해 저 만치 아래서 기본을 올려다 보게 되는 곳때론 짜증스럽고 때론 속이 메스껍도록 슬프지만사람들의 발길을 끊을 수 없도록 만드는 곳이 인도이다 뭐가 그리도 소중한지 와이어를 칭칭 감아 짐을 보내고 보딩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