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vers sur oise ('03.7.25.) 고흐의 환상에 빠져버린 우리.. 불같은 열정이 스쳐지나간 흔적들을 쫓아 그의 고장을 찾는다. 폭발할듯한 자아와 싸우며 마지막으로 흘러들어간 고장, 오베르 쉬즈 우아즈는 파리에서 1시간 남직한 근교의 작은 마을이였다. (열차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무임승차를 하며 걱정하였는데, 우습게도 오베르역에는 출구 게이트 자체가 아예 없이 개방되어 있었다..ㅋㅋ ) 도시의 지도도 없었다. 이렇다하게 가고 싶은 곳도 없었다. 그냥 도시의 차분함을 느끼며 걷고 싶었다. 사람이 전혀 다니지 않는 한적한 외곽도로에 앉은 우리.. 숙소에서 챙겨온 하이넷켄 맥주와 아~주 오래전, 스콧랜드 할인점 테스코에서 샀던 쵸코바를 꺼내어 흥을 돋구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숨을 쉬었다. 간간히 지나가는 자동차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