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ezia ('03.7.14.) 원체 숙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마냥 어렵기로 소문난 동네였지만, 늘 그래왔던 식으로 아무런 준비도 하지않고 베네 찌아 땅에 두발을 디뎠다. 역시나 소문은 괜히 생겨나는 것이 아닌 듯, 인포메이션에서나..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전화번 호의 집들이나 모두가 풀~ 이였다. 산따루찌아 역앞에 털썩 주져 앉아있는 우리가 불쌍해 보였는지 몇몇 아웃하는 한국인들이 숙소 연락처를 주었지만, 그곳들 역시 자리가 남아있질 않았다. 에이씨~ 멀라... 걍 아무 곳이나 돌아다녀 보다가 자리 있으면 들어가자란 심정으로 이리저리 헤매기 시작한다. 몇번의 협상(?)을 실패하고 지쳐 버린 우리는 실바호텔이란 곳을 발견, 또다시 협상에 들어간다. 그곳 주인은 딱 장사꾼 같은 웃음으로 우리를 반기며.. (흡사 용산전자상가를 떠올리게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