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Paris - Marseille - Nice ('09.4.16. - 5.2.) 프로방스로 떠나는 오월의 첫째날, 피로에 절어 버린 몸을 이끌고감겨 오는 눈을 참아 가며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이로 향하고 있다초원을 가득 메운 이름 모를 노란색 꽃으로 하여금내가 조금씩 태양의 도시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섣부르게나마 느껴 본다 Lonely Planet, TGV 1st Class, 1664 그리고 Provance 영국을 떠나 프랑스로 온지도 벌써 보름째, 이렇게 TGV 1st class에 앉아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마냥 좋게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단절과 일방통행으로 얻어낸 자유는햇볕에 방치된 뚜껑 열린 탄산음료처럼모두 증발되어 무수한 상념만을 찝지름하게 남겨 놓았다 자욱한 안개 속 피안의 도시 그 짙은 아름다움 6년 전 이 곳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갔을 당시나는 이유 모를 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