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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Tour - 가야산 ('10.05.05.) 가야산 국립공원 - 칠불봉 - 상왕봉 ('10.05.05.) 모든 이들의 침묵은 내 짙은 고독을 흔들어 깨웠어 고대인들이 물로 잘라 끼워 맞춘 거대한 돌로 이루어진 성벽처럼 반지레 빈틈없이 싸늘하듯 단단히 머리속은 무거웠만 갔어 삶에 대한 지리한 질문 답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지 굳어진 머리는 일탈만을 외치고 내 어깨를 누르는 많은 것들은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대며 제곱의 포기를 강요해 새벽 5시 출발 산에서 일출을 보려 했으나 이미 성주 초입 해님이 올라와 버렸다 물안개 덮힌 고요한 가야산 자락의 어느 마을 어린이 날의 아침 6시 텅빈 백운동 주차장 백운동 탐방지원 센터는 시인의 마을로 등산객에게 시집을 대여해 준다 천지를 뒤덮던 눈은 사라지고 어김없이 봄을 시작한다 내 눈을 즐겁게하는 녹색 그리고 새로..
Local Tour - 속리산 ('10.02.20.) 속리산 국립공원 - 문장대 - 법주사 ('10.02.20.) 조금의 노력으로 기상시간을 당기고 가방을 꾸렸지 대동강 물을 푼다는 우수를 막 지난 따뜻한 날씨에 텅빈 당진-상주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 나갔어 글루브한 음악에 기분이 한껏 달아올랐지 파란 하늘을 빠른 속도로 내 머리 위로 밀려 나가고 오른간 페달을 자극 시키며 속리산IC로 향했어 열사의 땅을 넘어 다시 찾은 설산 하늘이 나를 반겨준다 자 상태 좋을때 사진 한방 찍어 주시고 꽁꽁 얼어버린 호수 조용한 움직임 닿지 않은 순수 지나가는 구름 뿐이네 조금씩 산의 기운을 느끼며 다시 그 속으로 걸어가 나를 지켜 낼 수 있어 문장대에서 바라보는 봉우리들 지독한 바람을 고독하게 버텼지 그리고 다시 찾는 이를 맞이해 알려 주는이 없어도 모든것이 조용히 곧..
Local Tour - 부산 ('08.12.25. - 12.27.) 해운대 - 금련산 - 광안리 - 아쿠아리움 - 유람선 - 자갈치시장 - 용두산 ('08.12.25. - 12.27.) CF 한편에 DSLR을 충동 구매하고 처음으로 떠난 부산 여행 가방에 옷가지와 삼각대를 찔러 넣고 크리스마스라는 시기의 특수성을 뒤로한채 홀로 보낸 2박3일 동안 난 절대적 고독 안에서 자신과 부산이란 지역, 그리고 새로운 나의 스터프와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500Km 떨어진 곳의 소문마냥 정녕 해운대는 사랑의 터인가 음,, 서방 걱정,자식 걱정의 쓸쓸한 중년 아주머니도 보이고,, 어찌하였건 DSLR 장만 목적인 셀카도 넣어보고,, 열심히 금련산을 오르니 탁트인 동해와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해지기를 기다리며 추위에 떨며 셀카질,, 컵라면에 막걸리도 한잔 걸치고,, 노을 넘..
Local Tour - 덕유산 ('09.12.28. - 12.29.) 구천동 삼공지구 - 백련사 - 향적봉 - 향적봉 대피소 - 설천봉 - 무주 ('09.12.28. - 12.29.) 그냥 다시 한번 나를 시험해 보고 싶었어 헐떡이는 가슴과 전신을 타고 흐르는 땀을 느끼며 스스로를 정화 시키고 싶었던 것이야 내 자만을 내 과오를 그리고 내 낡은 꿈을 수도권을 강타한 폭설로 점심때야 구천동 도착 히밀라야 등반 세팅 함 해주시고 음,, 632m 정상이 1,614m이니 거의 천을 올라가야 하는구만,,;;; 미친듯이 힘들어 등산간의 눈과 얼음속 절경 사진촬영은 모두 패스,,ㅎㅎ 상고대 지역으로 정상이 가까워져 왔음을 느끼나 정상은 계속 나오지 아니하고,, ㅡ,.ㅡ 드디어 정상이 코앞,, 멀리 구름속 우뚝 솟은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 향적봉 1614m,, 온 몸이 얼어버릴듯 추위..
Local Tour - 안동 ('09.10.31.) 안동댐 - 월령교 - KBS 드라마 촬영장 - 안동 문화 관광단지 - 영락교 ('09.10.31.) 그간 해외 여행 및 문화 생활에 집중되던 Culture & Travel Section의 다변화 및 차량 소유로 인한 국내 여행 증가로 짧은 포토 에세이 형식의 Local tour를 연재한다. 삶의 풍요를 위해 작은 기억을 모아 나를 이루려는 것에 나는 지금도 게을러지고 싶지 않다. 시발을 찾기 위한 고민, 어깨에 힘을 풀고 첫 선택은 얼마전 단풍의 끝자락을 찾아 떠난 안동댐이다. 안동댐 부근 월령교와 영락교 사이에 조성된 단풍 작렬 고수부지 목재와 철근의 언발란스 월령교 음,, 은행길, 예쁘지만 걸을땐 조심조심 자, 이제 기억 속 안동의 이미지로 걸음을 내딛고 집행이 사라진 의자와 어그러진 기다림 양반들 ..
Local Tour - 김천 ('09.11.28.) 김천 - 직지문화 공원 - 김천도자기 박물관 - 직지사 ('09.10.31.) 현재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불가 1시간 남짓한 곳인데다가 많은 이들이 추천하여 가보자 마음만 먹다가 불편한 교통으로 시도치 못했던 직지사, 토요일 오후 늦은 결심에 해지기전 발걸음을 옮겨 본다. 깔끔하고 제법 규모있던 직지 문화공원의 얼쑤 김천 이런 조형물들도 있고 벤취도 많고 여름밤에 와서 맥주한잔 하기에 좋을듯 하늘을 뒤덮는 고송이 많았던 직지사 입구 문을 열면 봄여름가을겨울의 물위 사찰이 있을 듯한 느낌의 많은 이들의 기원 직지사 대웅전 달빛 아래의 석탑 뜻을 이루고 뜻을 일궈주는 산사의 부처님 차가운 산세의 숱한 흔적이 남아있는 기원이 담긴 기와 관세음보살 스쳐가는 스산한 바람을 견디는 초겨울 홍씨 산의 냄새가 ..
Local Tour - 포항 ('09.12.12.) 포항 - 호미곶 해맞이 광장- 국립등대 박물관 - 형상강 체육공원 - 죽도시장 ('09.10.31.) 사회 초년생이던 시절, 하루키 소설 속에 등장할 법한 인위적인 단조로움으로 가득찬 해변 호텔로 워크샵을 갔던 적이 있었다 모래와 자갈의 중간정도 굵기의 돌로 가득찬 짧은 해변 먹구름 아래로 뿌려지는 부슬비 화이트 발란스가 완전히 무너진 저가형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놓은 듯한 도처의 기억들 그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포항의 이미지였다 해안도로의 정점 929번 국도에서 바라본 영일만항 을씨년스러운 포항의 겨울바다 어촌의 겨울 바다와 함께 사는 이들에게 내리는 호미곶 해맞이 광장의 명물 상생의 손 해안의 대나무 바다 그리고 인더스트리얼 음,, 아무리 찍어도 질리지 않는 포항의 바다 해맞이 공원 근처의 제일 늦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