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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2007

[일본] Tokyo - Yokohama ('07.12.27. - 12.31.)



그냥 또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어

저물어 가는 노을을 보며 콧노래를 부르고 싶었거든

갈곳을 정하고 항공권을 알아보고 가이드북도 한권 샀지

결국 잘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관련 카페에 가입하여 

인위적 환상을 불어 넣어 보려고도 했지



하지만 예년과 같기에는 내가 너무 지쳐 있었어

머리맡 한구석으로 가이드북을 밀치며 잠들기 일쑤였지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떠나는 날짜가 되었어

그래서 그냥 별다른 계획없이 책 한권을 찔러 넣은체 

비행기에 몸을 싣었어




::: 12월 27일 :::

인천 - 나리타 - 신주쿠 - 도쿄도청 - 가부키쵸 - 꼬치구이 - 오크우드




신주쿠 오크우드 20층..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헤어 세팅 완료 및 출동 준비 끝! 



신주쿠 역에서 헤매다 낮에 잠시 보았던 도쿄 도청. 어두워져 조명 들어오니 완전 있어 보인다



도쿄 도청에서 바라보는 도쿄 야경. 감동 절정!



숙소가는 길에 있던 지하 꼬치 구이집. 제법 맛있었다는..



추위를 녹여주던 따뜻한 사케.. 럽잇!!



숙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신주쿠 역.. 결코 저물지 않을 것 같은..




::: 12월 28일 :::

하라주쿠 - 진구바시 - 메이지신궁 - 타께시따도리 - 오모떼산도 - 스타벅스 - 시부야  

- 도쿄역 - 히가시교엔 - 고쿄 - 메가네바시 - 긴자 - 소니 쇼룸 - 도쿄타워 




메이지 신궁.. 겨울에도 이렇게 한산히 좋은데 벗꽃 피면 장난 아닐듯..



차분히..



이쁜 언니들이 쏟아져 나오던 하라주쿠역. 도시적일 것이란 상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인파로 분비던 시부야 그립던 레코드점들이 많았더랬지






별다방서 잠시 휴식.. 어디갈까 고민중..



도심 한가운데 있는 그분의 거처



도교 여행의 꽃! 고쿄.. 



도쿄 타워로 걷던 도중 눈에 들어온 저물어가는 2007년..




::: 12월 29일 :::

오다이바 해변공원 - 후지TV - 메가 웹 - 비너스포트 - 오다이바 - 덱스 도쿄 비치




차분한 오다이바를 유유히 흘러가던 유람선



레인보우 브릿지를 등지고 커피한잔.. 커피향과 비릿한 바다 냄새



쇼핑 센터 실내를 유럽의 밤거리로 치장한 비너스포트..  맘에 들었던 곳



드디어 레인보우의 위상이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




::: 12월 30일 :::

사꾸라기쬬역 - 랜드마크 타워 - 퀸즈 스퀘어 요코하마 - 린꼬 파크 - 닛뽐마루 메모리얼 파크 

- 키샤미찌 - 아까렝가 창고 - 오삼바시 여객 터미널 - 야마시따 공원 - 차이나 타운 - 

미나또노미에루오까 공원 - 외국인 묘지 - 모또마찌 - 사꾸라기쬬역 - 닛뽐마루 메모리얼 파크

- 키샤미찌 - 신주쿠




요코하마의 바다와 베이 브릿지.. 



요코하마



차이나 타운.. 역시나 사람으로 붐비는..



조금씩 노을로 물들어가는 요코하마의 하늘



기대만큼은 아니였지만 요코하마 야경 한샷



오크우드 스카이 라운지.. 아무도 없었지만 홀로 피아노를 연주하고 계셨던..





::: 12월 31일 :::

신주쿠 - 나리타 - 인천



여행간 들이켰던.. 새로운 맥주의 발견..에비스도 보이고..



사요나라 신주쿠..



아침나절의 가부키쵸.. 그 현란함은 온데간데 없고..





앞만 보며 달려가길 기대했어

하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보지 못한체

어디론가 밀려 가고 있는걸

오늘 눈을 감고 이렇게 자리에 누워

내일도 그렇겠지

무엇인가를 잃어버린체

날카로운 암코양이가 되어



어깨를 흔들며 삶과 죽음을 확인하던 시절은 이미 지났어

날카롭게 손질된 긴 바늘을 신경속으로 밀어 놓고는

원을 그리듯 돌려 보지

소스라치게 놀라며 눈뜨기를 기대하며



확인하고 싶어

내가 살아 있다는걸

그 찬란한 기억속의 그 모습 그대로

안녕 나의 이십대여

사요나라 나의 이십대여

이렇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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