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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Tour

Local Tour - 김천 ('09.11.28.)



김천 - 직지문화 공원 - 김천도자기 박물관 - 직지사 ('09.10.31.)




현재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불가 1시간 남짓한 곳인데다가

많은 이들이 추천하여 가보자 마음만 먹다가 불편한 교통으로 시도치

못했던 직지사, 토요일 오후 늦은 결심에 해지기전 발걸음을 옮겨 본다.



깔끔하고 제법 규모있던 직지 문화공원의 얼쑤 김천 


이런 조형물들도 있고 벤취도 많고 여름밤에 와서 맥주한잔 하기에 좋을듯


하늘을 뒤덮는 고송이 많았던 직지사 입구


문을 열면 봄여름가을겨울의 물위 사찰이 있을 듯한 느낌의


많은 이들의 기원


직지사 대웅전


달빛 아래의 석탑


뜻을 이루고 뜻을 일궈주는 산사의 부처님


차가운 산세의 숱한 흔적이 남아있는 기원이 담긴 기와


관세음보살


스쳐가는 스산한 바람을 견디는 초겨울 홍씨



산의 냄새가 나를 자극했어

숨이 턱까지 차는 것도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 것도

참 오래 되었거든



초겨울 고요한 산사를 걸으며

흙을 밟는 발바닥의 사실적 감각을 느끼며

난 충만한 사랑을 알 수 있었어

기원이 모인 곳 기원의 기와가 쌓인 곳

나의 것도 하나

조심스레 엊어 놓고 돌아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