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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Tour

Local Tour - 부산 ('08.12.25. - 12.27.)



해운대 - 금련산 - 광안리 - 아쿠아리움 - 유람선 - 자갈치시장 - 용두산 ('08.12.25. - 12.27.)



CF 한편에 DSLR을 충동 구매하고 처음으로 떠난 부산 여행

가방에 옷가지와 삼각대를 찔러 넣고 크리스마스라는 시기의 특수성을

뒤로한채 홀로 보낸 2박3일 동안 난 절대적 고독 안에서 자신과

부산이란 지역, 그리고 새로운 나의 스터프와 조금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500Km 떨어진 곳의 소문마냥 정녕 해운대는 사랑의 터인가


음,, 서방 걱정,자식 걱정의 쓸쓸한 중년 아주머니도 보이고,,


어찌하였건 DSLR 장만 목적인 셀카도 넣어보고,,


열심히 금련산을 오르니 탁트인 동해와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해지기를 기다리며 추위에 떨며 셀카질,, 컵라면에 막걸리도 한잔 걸치고,, 


노을 넘어 부산의 야경이 시작되니


끓어 오를듯한 빛의 세계로 모든것을 빨아드린다


트레블러다운 복장으로 8초 정지샷으로 야경 셀카를


해운대 선착장에서 만난 파고다 공원 비둘기 같은 겁없는 갈매기


deep blue


럭셔리 부산의 진면목이라고나 할까 이거 뭐 시드니도 아니고


돌아와요 부산항에 용필이 형님 노래에서나 듣던 오륙도도 보고


해운대를 떠난 배는 흡사 오페라 하우스 같은 자갈치 시장으로


부친께서 늘 말씀하시던 영도 가는길


도쿄타워를 상상하며 올라갔던 용두산 공원


크리스마스에 소외된 한켠 그러나 따뜻한 소망




부산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였어

바다와 산과 산밑의 고층 아파트가 이색적이였지

물이 만들어 주는 평안인지 여느 대도시와 다르게

사람 냄새가 느껴졌고 소박한 활기도 찾을 수 있었지

비록 회와 꼼장어에 미쳐 마구 마셔된 소주에 취해

터브속에서 잠들어 지독한 감기로

올라오는 길이 지옥과도 같았지만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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