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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ific/2017

[하와이] Maui (17.12.14.-12.17.)


Aston Kaanapali - Lahaina - Hana Road - Waianapanapa Black Sand Beach - Haleakala National Park - Kapalua beach - Honolua bay



새로운 Category를 만들어야 할 만큼 근래에 나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행보인데


그렇다고 아시아의 후미진 변방 지역만으로 나를 국한시킬 필요도 없기에


예상 가능한 실랑이를 감수하고 찾은 미연방, 그것도 하와이


중동에서 늘 보던 비슷한 종류의 종려나무일텐데 하와이 것은 사뭇 느낌이 다르다


차량 번호판이 무지개 모양인 것을 보고 다시금 이해했지만


마우이의 무지개는 변화무쌍한 남태평양의 날씨와 같이 시도때도 없이 하늘에 피어 올랐다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Kahekili Beach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Kahekili Beach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Kahekili Beach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Kahekili Beach


해치백을 열고 험백 고래가 자주 출몰한다는 해안을 지나


FM Radio의 볼륨을 높이며 마우이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인 하나로드로 접어든다


시원하게 뻗은 해안 도로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중간중간 열대우림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하나로드


하늘색 비키니의 블루라군 보다는


반복되는 업앤다운과 굽이진 길 끝에


Previous on Lost 하며 비명이 들릴 것 같은


로스트에 나왔던 깊은 수수께끼의 섬 그 모습 그대로를 전해준다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Hana Road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Keanae Road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Big waves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Big waves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Big waves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Big waves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Keanae Lookout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Waianapanapa Black Sand Beach


이곳은 마우이


알로하


길 가장자리에 차를 세우고 난간에 기대어 아래를 보면


상상하지 못했던 풍광들이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숨겨진 선물처럼


어김없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바다가 어둠에 잠기면 오래된 시골마을인 라하이나의 작은 불빛 아래


사람들이 몰려든다


수제 햄버거에 시원한 빅웨이브 한잔


웃음과 음악이 흐르고


수천년을 살아온 반야트리 아래서


이렇게 또 하루의 시간이 흘러간다


Voigtlander Ultra wide heliar 12mm 1:5.6  X-pro1  Kaanapali


Voigtlander Ultra wide heliar 12mm 1:5.6  X-pro1  Kapalua Beach


Voigtlander Ultra wide heliar 12mm 1:5.6  X-pro1  Kapalua Beach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Kapalua Beach


새벽같이 일어나 일출을 보기위해 수시간을 산길을 운전해 오른다는 것은 극명한 무리


로컬들에게 유명하다는 식당을 여유있게 예약하고


시그니쳐라던 진한 마이타이 펀치 한잔 흥있게 걸친 뒤


구름을 뚫고 할레아칼라를 오른다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Red Hill (3,055m), Haleakala National Park


To fully experience Maui or at least peer into its soul make your way to the summit of Haleakala - Lonely planet


해발 3천미터가 넘는 곳이지만 히말라야 카라코람 밖의 고지는 이렇게 편히 오를 수 있구나


감흥을 느끼기엔 아무런 고생이 따르지 않네


한참을 추위에 떨었으니 다시 남태평양의 따뜻한 섬 세상으로 돌아와야지


마우이의 밤


나를 집어 삼킬 것 같은 파도 소리에 해안으로 나가지 못하고 근처에서 별을 담아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Honolua Bay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Honolua Bay Access Trail


Leica Summicron ASPH 35mm 1:2  M10  Honolua Bay


이제 차분했던 마우이를 떠나서


시끌벅적 와이키키 내려다 보이는 오아후로 돌아오네


또 바지런히 걸음을 옮겨 새로운 길을 둘러 봐야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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